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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덕에 코스피 보다 잘 달리는 코스닥···상승여력 여전
이차전지 덕에 코스피 보다 잘 달리는 코스닥···상승여력 여전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2.17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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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코스닥 4.74% vs 코스피 1.08%
코스닥 상위 종목 포진 이차전지 종목 강세 영향
“단기 조정와도 중장기적 전망 긍정적···상승 여력 충분”

연초부터 국내증시가 빠르게 반등하는 가운데 특히 2월 들어 코스닥의 상승세가 코스피를 눈에 띄게 앞서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포진해있는 이차전지주들의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전기차 수요증가가 지속 이어지고 있는데다 최근 주가급등에도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코스닥지수의 상승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21일부터 금일까지 4.74%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는 1.08% 오르는데 그쳐 이 기간 양 지수의 상승률은 3.66%p의 차이를 보였다. , 연초부터의 상승률을 보면 코스닥은 14.18% 급등했으며, 코스피는 9.61% 올라 코스닥의 수익률이 코스피를 지속해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주들의 강세가 2월 들어 두드러지면서 이들 종목들이 포진해있는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차전지주들의 강세가 2월 들어 두드러지면서 이들 종목들이 포진해있는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 외국인 수급 영향에 코스피가 코스닥 앞서

다만, 올 들어 지난달 중·후반까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집중 매집 영향에 코스피의 상승률이 코스닥을 크게 앞섰었다.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주체로 있는 코스닥에서 개인수급 이탈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의 상승률보다 뒤쳐진 것이다. 실제로 올해 12~27일까지 코스닥은 10.38%, 코스피는 11.60% 올랐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급격한 금리인상 영향에 성장주가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코스닥은 대부분 고PER 종목으로 이루어져 있어 성장주가 부진할 경우 약세흐름은 피할 수 없다. 이에 금리인상 시기엔 코스피 대비 코스닥 주가에서 조정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에서 코스닥지수를 이끌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탈이 컸었는데 코스닥 신용잔고가 고점이었던 12조원에서 지난달 중후반엔 7조원대로 감소했었다. 통상적으로 개인투자자들에 집중된 시장의 리스크는 주가조정 장세에서 두드러지는데 지수가 하락할 때 개인 신용반대매매 물량 압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2월부터 코스닥의 무서운 상승세

이에 전문가들은 경기가 저점을 통과할 때쯤 코스닥이 코스피를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금리인상 기조가 완화되고,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이차전지주가 매서운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종목이 포진된 코스닥시장이 질주하기 시작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대표적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엔에프의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47.09%, 79.%56, 11.65%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이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전기차 수요증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양극재 생산능력(CAPA)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억만장자인 배런 캐피털 회장이 일생에 한번 뿐인 기회가 왔다며 테슬라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것도 국내 이차전지주에 영향을 미쳤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400% 이상 급등해 일각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데다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배런 회장은 지난 14(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 방송에 출연해 테슬라 시가총액이 1조달러(1,146조원)를 넘어 2조달러가 될 것이라고 오랫동안 얘기해왔다면서 테슬라는 현재 시가총액의 5배인 2조달러가 적정한 수준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테슬라는 다음달 1일 장기계획 마스터 플랜3’ 공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은 회사가 제시하는 미래 청사진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 긴축 불확실성 확대에 17일 국내증시 일제히 하락

다만 이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차익 실현 압박으로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2월 들어 전일까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던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처음 하락해 전일 대비 0.47% 내린 146,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한국 업체들의 프리미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다음달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조항 발표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중국 전기차 배터리업체 CATL의 합작 공장 진행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적어도 2025년까지 파나소닉과 한국 배터리업체들이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제한적인 대안이라는 점은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IRA 법안 취지를 감안했을 때 중국업체들의 미국 진출이 공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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