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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떨친 공모주 열풍, 올 들어 세 번째 따상···다음 주인공은?
우려 떨친 공모주 열풍, 올 들어 세 번째 따상···다음 주인공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2.08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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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반도체·오브젠 이어 스튜디오미르 따상 성공
새내기주,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 168%↑
이달 코스닥상장 예정 오아시스, 흥행여부 관심

지난해 증시침체로 인해 얼어붙었던 공모주시장의 부진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은 여지없이 빗나가는 모습이다.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이 나온 데다 이후에도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벌써부터 다음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스튜디오미르는 시초가를 공모가(19,500)2배인 39,000원에 형성한 후 거래제한선인 30% 상승한 50,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스튜디오미르는 미래반도체, 오브젠에 이어 올해 3번째 따상의 주인공이 됐다. 금일에도 스튜디오미르의 상승세는 이어져 오전 1050분 기준 전일대비 17.75% 오른 5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스튜디오미르가 올해 3번째 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공모주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스튜디오미르가 올해 3번째 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공모주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 중 비록 따상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주가는 대부분 상승추세를 타고 있다.

지난 3일 상장한 삼기이브이의 경우 장 초반 따상을 터치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다소 감소해 시초가 대비 22.05% 급등한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상장한 공모주는 총 6개사(코넥스 제외), 모두 코스닥에 입성했으며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무려 168.08%에 달한다.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종목인 지난달 30일 상장한 오브젠으로 316.66% 폭등했다. 이어 미래반도체가 259.16%, 삼기이브이가 163%의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IPO 과정에서 수요예측과 청약경쟁률의 흥행부진과 상관없이 모두 상장 후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오브젠의 경우 상장 전 진행했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8.5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밴드(18,000~24,000)의 하단인 18,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달 16~17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5.971의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기이브이는 수요예측에서 37.51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38,00~16,500)보다 낮은 11,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일반청약 경쟁률은 117.631로 나타났다.

다만, 전날 상장한 스튜디오미르는 수요예측 경쟁률 1,701.691을 기록했고, 청약경쟁률은 1,592.891로 흥행했다.

이처럼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과정에서 흥행참패나 흥행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상장 후 주가가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며 높은 수익률을 보이자 서서히 공모주시장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한 종목들이 나오면서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지난달 공모주를 받아 첫날 시초가로 매도할 경우, 58.1%의 높은 수익성을 보였으며 월말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117.6%의 아주 높은 평균 수익률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2월 상장기업 공모금액 전망

자료: 한국거래소, 유진투자증권
자료: 한국거래소, 유진투자증권

이에 이달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이 동월 평균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IPO 예정 기업은 9~11개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2개 기업(삼기이브이, 스튜디오미르)이 상장돼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IPO 예상 공모금액은 약 3,400~4,0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8,000~23,000억원 수준으로 역대 동월 평균(13,000억원)과 최근 5개년 평균(2조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

2월 상장 예정 기업들 중 눈여결 볼 종목은 대어급인 이커머스 신선식품 물류·유통테크업체 오아시스로, 새벽배송 업체들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다.

경쟁업체인 컬리가 상장을 철회한 것과 달리 오아시스가 상장을 적극 추진한 배경은 지속적인 흑자경영 덕분이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 2015193억원에서 2021년엔 3,569억원을 기록하며 18.5배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3,118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달성했다.

오아시스, 국내 유일 흑자 신선식품 새벽배송 기업

자료: 오아시스
자료: 오아시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아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오아시스의 희망공모가는 30,500~39,5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총 5236,000주이며, 희망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679~12,535억원이다. 오아시스가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할 경우 이커머스 1상장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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