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토큰증권 허용에 웃는 ‘증권주’···수익확대·블록체인과 시너지↑
토큰증권 허용에 웃는 ‘증권주’···수익확대·블록체인과 시너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2.07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사, 조각투자 플랫폼 투자·인수 추진 등 인프라 구축
“거래 가능 상품수 무한대 늘어 수익 창출 확대”
“개인 점유율 높은 증권사 유리”

금융당국이 토큰증권 발행(STO) 전면 허용방침을 밝힌 가운데 지난 6일 관련 규율체계 정비방안 등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시장에서는 관련 수혜주에 찾기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당국의 증권형 토큰 허용에 따라 전통 금융사들 중에서 증권사들이 수익창출 확대 및 블록체인업계와의 시너지 강화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 허용되면 대체 자산들의 조달 채널이 추가되는 효과가 발생할 뿐 아니라 발행 후 유통이 어려웠던 대체 자산에 토큰화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전통 금융권과 블록체인 업계의 시너지가 기대되는데 현재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제도 변화에 맞춰 적극적은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큰증권의 실질은 토큰이 아닌 증권

자료: 금융위원회
자료: 금융위원회

KB증권의 경우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SK C&C와 플랫폼 구축을 준비해 올해 상반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신한투자증권과 에이판다파트너스가 제안한 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혁신 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이외에도 SK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거나 업무협약, 인수를 추진 중에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인가를 준비 중인 대체거래소(ATS)도 거래 대상 확대를 위해 관심을 나타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법 내에서 거래 가능한 상품 수가 무한대로 늘어나기 때문에 사실 STO 시장은 증권사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 할 수 있는 상당히 좋은 기회라며 증권업의 시작과 본질은 중개, 에이전시 비즈니스로 증권형 토큰은 증권사 핵심 취지에 적합한 상품으로 증권사가 대표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큰 증권과 디지털자산의 규율체계

자료: 금융위원회
자료: 금융위원회

증권형 토큰은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발 디지털 자산에 연동해 소유하는 것으로 유가 증권과 동일한 개념이다. 본질적으로 자본시장법상 증권이기 때문에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이전에도 모든 증권규제가 적용되고 있었다.

다만, 금융당국의 이번 가이드라인은 토큰증권이 제대로 발행·유통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일례로 기존 전자증권은 증권사 등을 통해서만 증권을 전자등록 할 수 있으나, 토큰증권은 일정 요건을 갖춘 발행인이 직접 등록하는 것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외형적으로 증권의 형식을 갖췄는지, 발행총량이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한 예탁결제원의 기본 심사는 필요하다. 요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 기존 전자증권과 동일하게 증권사 등의 지원을 받아 누구나 토큰 증권발행을 가능하도록 했다.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자료: 금융위원회
자료: 금융위원회

또한, 소액공모 확대 등 공모규제를 일부 완화해 투자자 피해 우려가 적은 증권발행은 공시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중장기적 시장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토큰증권 시장의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자산의 토큰화는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이슈로, 지난해 7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발행된 증권형 토큰 시가총액은 대략 23조원으로 추산된다.

금융상품의 전자증권화 이후 토큰화가 넥스트 웨이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해 다수의 기관이 증권 토큰화에 주목하고 있다. 신규 자산의 토큰화도 활발하겠지만, 역으로 기발행된 증권의 토큰화가 더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도 크다.

토큰증권 시장, 빠른 성장 전망

자료: IX Swap,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IX Swap,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는 STO 시장 내 토큰의 유통, 계좌 관리를 주로 담당할 예정으로 이 과정에서 매매수수료 수익 정도를 기대할 수 있지만 사실상 큰 수익 창출 분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단기적 수익은 크지 않지만 중장기적인 고객확보 효과는 클 것으로 판단되며, 전통 금융사가 새로운 투자 형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증권형 토큰 거래는 기관 투자자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주가 될 것으로 예상돼 개인 점유율 비중이 높은 증권사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초창기 해외주식시장 모습이 STO 시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판단되는데 당시 여러 증권사들이 이벤트 진행으로 모객에 나섰지만 대부분 기존 사용 MTS 이탈이 크지 않았다"덕분에 키움증권 해외주식 점유율은 국내와 동일하게 1(30%), 이는 2, 3(10%)와 확연한 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사들 외에도 STO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발표 후 일부 종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금일 전일 대비 4.48% 오른 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12일 종가가 1,66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110.84% 폭등한 수준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이날 1.10% 하락한 7,22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12일 종가(4,095) 대비 76.31% 급등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전자결제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 대주주이며,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기반 STO 사업을 하는 갤럭시아넥스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과 부동산 조각투자 펀블 등에 투자한 우리기술투자는 34.97% 올랐으며, 이외에도 서울옥션(25.78%), 블레이드 Ent(25.69%) 등이 두자릿 수 상승를 나타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