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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하는 네·카오, 상승흐름 언제까지?···추세전망 엇갈려
반등하는 네·카오, 상승흐름 언제까지?···추세전망 엇갈려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2.06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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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네이버 25.2% 카카오 27.5%↑
“성장주 추세적 상승 전망, 3월 FOMC 확인 후”

지난해 증시침체와 빅테크 제재 등 대내외적 악재로 주가가 반토막 났던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는 연초부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 회복과 함께 미국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상승세에 힘입은 것으로 이 같은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3월에 있을 FOMC에서의 경제전망과 점도표 상 연준의 시각변화를 확인하기 전까지 주가는 2월엔 방향성 탐색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자료: Bloonberg,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nberg,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대비 5.67% 오른 223,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카카오도 4.19% 상승한 67,200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올 들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5.2%, 27.5% 급등했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1013일 기록했던 연저점(장중 155,000) 대비로는 약 44.20% 상승했으며, 카카오 역시 지난해 1017일 연저점(장중 46,500) 대비 44.51% 뛰었다.

지난해 금리인상에 따른 고강도 긴축정책이 지속되면서 대표적인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연일 추락을 면치 못했다. 일반적으로 성장주는 현재가치보다 미래가치를 선반영해 주가가 오르는데 현재 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미래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면, 글로벌 금리상승세가 완화되는 국면에선 성장주의 주가가 힘을 얻는다. 기업의 미래가치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올 들어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네카오의 주가도 반등하기 시작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 1일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을 언급하며 금리인상이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주가가 반토막 났던 국내 대표 성장주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들어 긴축기조 완화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세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주가가 반토막 났던 국내 대표 성장주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들어 긴축기조 완화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세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8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게다가 최근 오픈AI의 챗GPT 열풍으로 생성 인공지능(AI) 고도화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챗GPT의 단점을 개선한 서치GPT’를 출시할 것이란 소식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결산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최근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성장주의 반등이 향후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 지에 대한 전망이 서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술주가 하락한 배경에는 긴축과 금리상승 뿐 아니라 기업과잉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해석하며 아직 기술성장주들을 본격적으로 매입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엔 1월 중 주가 반등이 거셌던 성장주와 대형주들의 주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사이즈 측면에서는 중대형주를, 스타일 및 업종 측면에서는 저베타, 건강관리, 자본재 및 기계주를, 테마 측면에선 주주환원 관련주 등 완충역할을 제공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다만 최근 중국당국이 플랫폼 기업 규제 완화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중국 리오프닝의 수혜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네이버, 카카오 주가의 상승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추가 하락이 없다면 오는 3월 양회 이전까지는 중국 플랫폼 추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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