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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FOMC·빅테크 실적 주목···기대와 우려 공존 속 관망
이번 주 FOMC·빅테크 실적 주목···기대와 우려 공존 속 관망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1.30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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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2월1일 올해 첫 FOMC 정례회의
0.25%p 금리인상 전망 속 매파적 발언 경계감 확대
메타, 애플, 아마존, 알파벳 잇달아 실적 발표

이달 말~내달 초에 진행될 미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비롯해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뉴욕증시는 실물지표와 실적발표를 주시하며 경계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30일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31(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개최하는 FOMC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0.25%p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앞서 연준은 지난해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0.75%p 금리인상)을 단행한 후 지난달 0.5%p 인상으로 속도를 낮춘 바 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여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둔화되고 있다.

다만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이달 인플레이션 수치를 반등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도 확대되고 있어 FOMC 결과를 확신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인플레이션이 2%대로 돌아가도록 현 정책을 충분히 지속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은 만큼 차기 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발언한 것도 우려감을 더하고 있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빅테크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으로, 이에 국내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빅테크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으로, 이에 국내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후 기자회견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낼 경우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주 메타,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들도 줄줄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 올라 4주 연속 상승했다. S&P500 지수도 지난주 2.5%,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8% 올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 테슬라 등 중국공장 셧다운에 따른 피해주가 중국 리오프닝으로 급등하며 미 증시를 끌어올린 만큼, 한국 주식시장 역시 호조를 보였으나 박스권 상단에서는 FOMC를 앞두고 재차 관망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다음달 3일 고용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23,000여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으나 1월 지표는 둔화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실물지표와 실적발표 결과는 국내증시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피는 지난 27일까지 11.60% 이상 상승한 가운데 2,500선을 앞두고 있다. 이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유입에 힘입은 것으로 이 기간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규모는 지난 68,000억원을 웃돈다. 월 단위 기준으로 볼 때 지난 20139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치다.

이처럼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세로 지수를 레벨을 끌어올렸지만, FOMC 회의결과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러운 결과로 나올 경우, 증시 하방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김영환 애널리스트는 기업활동의 둔화와 미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확인될 경우 조정 받는 패턴의 박스권 등락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Fed 금리인상 중단의 조건이 충족되기 시작

참고: 12월 PCE물가지수는 삼성증권 전망치. 자료: CEIC, 삼성증권
참고: 12월 PCE물가지수는 삼성증권 전망치. 자료: CEIC, 삼성증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권가는 FOMC에서 금리인상 폭이 25bp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이번 인상을 마지막으로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FOMC 이후 발표된 인플레이션 및 임금데이터가 다시 한 번 예상을 하회하면서, 이미 파월 의장이 언급했던 금리인상 중단의 조건들에 부합하기 시작했다, “임금상승률 둔화 추세가 1~2개월 더 이어질 경우 금리인상 중단을 지지하는 의견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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