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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00 탈환 기대감 솔솔···“작은 호재에 과민반응” 신중론도
코스피 2500 탈환 기대감 솔솔···“작은 호재에 과민반응” 신중론도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1.27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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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발표와 미 FOMC 결과 지켜볼 필요”
“추격 매수 자제하고 주식 비중 줄여야”

올 들어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25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작은 호재에도 급등한 후 이내 오름세를 반납하는 등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도 많아 투자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대심리가 선반영된 글로벌 금융시장

자료: 대신증권 Research Center
자료: 대신증권 Research Center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일까지 코스피는 10.38% 급등했다. 17거래일 가운데 하락한 것은 단 4(2·3·17·18)에 불과했으며, 하락세 역시 모두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으며, 설명절 연휴를 전후로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로 전한한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들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순매도가 있었던 지난 19일에도 규모는 19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26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무려 4조원에 달하며, 올해 전체 외국인의 순매수는 58,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코스피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데 주요역할을 했다. 200일 이평선은 중기적인 지수 흐름을 보여주는 추세선으로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시장에는 코스피 25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설 명절 연휴간의 나스닥 지수 상승세를 코스피에 적용하면 2501포인트라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급격한 반등은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현재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조기 금리동결 기대감 등이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 회복 전망, 삼성전자의 감산 전망 등도 영향을 주고 있다.

자료: 대신증권 Research Center
자료: 대신증권 Research Center

이에 실제 경제지표 발표와 다음달 1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만약 시장의 실망감을 줄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경우, 하락 압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추격매수는 철저히 자제하면서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확대하라는 조언이다. 코스피 2400포인트 이상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상회하는 수준인데 실적 전망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 상승세가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해석하기에는 여전히 의구심이 든다현재 증시는 작은 호재에 과민반응하고 뒤에 감춰진 어두운 실체에는 반응하지 않은 확증편향적인 투자심리가 지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유입되는 상황이지만 발표되는 실물지표와 심리지표 모두 경기 악화로 방향을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펀더멘털 간의 괴리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일단 오는 31일 삼성전자 기업설명회를 통해 감산 여부와 다음달 1FOMC에서 2월 금리인상 폭과 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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