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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외인 매수에 코스피 승승장구···올해 5조 이상 매집
거침없는 외인 매수에 코스피 승승장구···올해 5조 이상 매집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1.26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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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삼성전자 1조9,317억원 가량 사들여
SK하이닉스·현대차·기아·포스코홀딩스 등도 집중 매수

코스피가 새해 들어 두 번째 거래일이었던 지난 3(2,218.68) 저점을 찍고 반등한 이후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순매수세 유입이 이끈 것으로, 이들은 올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약 6조원에 육박하는 사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8,5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금일에도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8,122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10거래일 연속(11~26)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126일 주요 지표 일간 변동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이 같은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세는 지난해 929~1019(13거래일) 이후 최장기간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이 같은 외국인들이 매수 전환은 지난해 코스피시장에서 68,065억원어치 순매도한 것과 정 반대의 모습이다. 2023년 새해 들어 불과 한 달도 안됐지만 지난해 팔아치운 물량의 상당부분을 사들인 셈이다.

결과적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내 외국인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930.38%까지 떨어졌던 외국인 보유비중은 전일 기준 31.82%까지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 유입의 핵심 요인은 달러 약세 영향이다. 달러 강세 진정으로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34분 기준 전거래일(1,231.7) 보다 0.4원 하락한 1,231.3원에 거래중이다.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0.3원 오른 1,232.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230.9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1,230원 하향 돌파를 시도 중이다.

이 기간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19,317억원어치 매수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업황 개선 기대감과 주가 바닥론에 따른 것으로 이에 또 다른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역시 5,969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이 외 현대차(1,573억원) 기아(1,060억원)와 포스코홀딩스(1,315억원) 등 사들이는 모습이다.

올 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이 코스피서 5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언제까지 ‘사자’ 행진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이 코스피서 5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언제까지 ‘사자’ 행진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은 강한 반등을 추세적인 흐름이라고 판단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11.91배로 2021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시장이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 돌입하는 만큼 이익 전망치 하락 수준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이익 추정치 하향 속도가 증가했지만 코스피는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올해 이익 전망에 대한 눈높이는 조금 더 낮아질 여지가 있다. 중요한 것은 이익 전망의 바닥 형성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국인들의 매수 우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외국인 순매수 유입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달러가치 하락인데 이러한 추세는 유효하다는 전망 하에 외국인 수급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게다가 최근 연일 코스피가 반등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수는 2,460포인트대로, 매수하기에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30%대 초반 수준으로 여전히 하단 부근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매수 우위가 유지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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