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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팔았는데 오늘 또 매도 체결?···미래에셋證 ‘유령주식’ 매도
어제 팔았는데 오늘 또 매도 체결?···미래에셋證 ‘유령주식’ 매도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1.26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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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 주문 처리 과정서 시스테 오류, 사실관계 오늘 중 결론”
미레에셋 “시스템 오류 맞지만 정정취소로 고객 피해 없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전일 매도한 주식이 다음날 여전히 잔고에 남아있는데다 실제 매도까지 이뤄지면서 일명 유령주식매도가 발생했다. 이처럼 없는 주식을 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 공매도로 분류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미래에셋증권 계좌에 전 거래일 매도된 주식이 잔고에 남은 것으로 표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25일 장전 거래에서는 일부 유령주식 매도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돼 사실관계를 파악 중으로, 오늘 안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매도한 주식이 이튿날 여전히 잔고에 남아있어 실제 매도까지 체결되는 유령주식 매도 사태가 미래에셋증권에서 발생했다.
전일 매도한 주식이 이튿날 여전히 잔고에 남아있어 실제 매도까지 체결되는 유령주식 매도 사태가 미래에셋증권에서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매일 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주식 매매 기록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가 발단이 됐다. 모든 증권사는 그날 있었던 거래에 대해 예탁결제원에 데이터를 보내고 서로 수량이 맞는지 대조하는 일괄 작업을 진행하는데, 작업 중 오류가 발생해 시간외 매매 개장 시간인 830분까지 작업을 마치지 못한 것이다. 이에 이미 매도한 주식이 계좌에 남은 것으로 표기됐고 매도 주문까지 체결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18년 삼성증권 배당사고 때와 비슷한 사례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시 삼성증권은 우리사주에 1,000원을 현금 배당하려다 실수로 주당 1,000주를 주는 배당사고를 냈는데, 일부 직원들이 곧바로 매도에 나서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석에 금감원 관계자는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건은 전산상 잘못 들어온 주식을 투자자들이 악의적으로 매도해 차익을 남긴 사건이라며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 이번엔 투자자들의 주문은 정상적인 것이었으며 증권사 내부적으로 주문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투자자 피해 규모 등 최종적으로 사실관계 확인 작업 중이며 오늘 안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술적 오류는 맞지만, 결제가 완료되기 전에 정정 취소를 완료했기 때문에 고객피해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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