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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상승에 금 채굴 기업 수익률도 함께 뛴다
금 가격 상승에 금 채굴 기업 수익률도 함께 뛴다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01.26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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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채굴 기업 ETF 수익률 고공행진
금·은 현물은 이자·배당 없어 채굴 기업 ETF 및 커버드콜 ETF 관심↑
“단기간 조정 국면 오더라도 여전히 투자 매력 높아”

최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 연준의 피봇 기대감에 달러가 약세흐름에 접어든 최근 3개월 사이 무려 30% 넘게 오르는 중이다. 또한, 금 실물에 투자하는 대표 ETF 역시 같은 기간 약 16% 상승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글로벌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반에크 골드 마이너스(GDX) 수익률은 최근 3개월 간 33.5% 상승했다. 금 채굴기업 중 소형주만 담은 반에크 주니어 골드 마이너스(GDXJ)는 같은 기간 35.7% 급등했다.

금 현물 투자 ETF로 대표적인 SPDR 골드 셰어즈(GLD) 수익률이 15.5%인 것과 비교하더라도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 다른 금 현물 투자 ETF 아이셰어즈 골드 트러스트(IAU) 수익률도 15.5%을 기록했다.

금에 투자하는 ETF 리스트

주: AUM $1억 이상 및 PTP 과세대상 제외, 2023년 1월17일 종가 기준. 자료: Bloomberg, 키움증권 리서치
주: AUM $1억 이상 및 PTP 과세대상 제외, 2023년 1월17일 종가 기준. 자료: Bloomberg, 키움증권 리서치

금값이 움직이기 시작한 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다. 일반적으로 금 가격은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시장에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리하락, 달러약세 흐름이 시작된 것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중국이 주목된다중국은 과거 금 매입을 시작하면 9~10개월간 지속해 왔으며 이 기간 매월 5~10톤씩 매입했으나, 현재는 매월 30~40톤 수준으로 단순히 향후 6~7개월간 매월 30톤 매입을 가정하더라도 180~210톤을 추가 매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기준 인민은행의 외환보유고는 31,200만달러인 가운데 금 비중은 3.75%를 차지한다. 올해 달러, 금리 방향성을 바라볼 때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중앙은행 및 기타 기관의 금 수요 추이

자료: World gold council, 유진투자증권
자료: World gold council, 유진투자증권

다만 최근 금값 상승 속도가 가팔랐던 만큼 금리 변동에 따라 단기간 조정 국면이 올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올해 금 관련 투자 매력이 높다는 게 투자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김 연구원은 "달러 약세, 금리 하락을 견인한 유럽 경기 회복,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수정 가능성 등 재료 인식이 약화되고, 다가올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변동성을 예단하기 어렵다""중국 리오프닝과 경기 회복 전망도 최근 달러 약세를 이끌었지만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한다면 금리 또한 시장 기대와 달리 상승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와 금리하락 외에도 탈 달러 흐름으로 금을 보유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다금이나 은이 이자나 배당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과 은을 채굴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나 금, 은 커버드콜 ETF 상품도 관심 대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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