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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SPC 주당 19만원 공개매수 소식에↑
오스템임플란트, SPC 주당 19만원 공개매수 소식에↑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1.25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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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 발행주식 15.4~71.8%까지 공개매수 계획
최규옥 오스템 회장 보유 지분 144만주도 매수
공개매수 후 자진 상폐도 염두···소액주주 보호대책 수립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장 개장직후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전체 지분 중 최소 40%를 공개매수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25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MBK파트너스가 투자 목적으로 지난 5일 설립한 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주당 190,000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지난 20일 종가(162,500)보다 약 16.92% 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한,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및 3개월 간의 평균종가인 135,631, 125,948원에 각각 40%51%의 프리미엄이 적용된 금액이다.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주당 190,000원에 공개매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금일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15%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주당 190,000원에 공개매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금일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15%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은 올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MBKUCK 컨소시엄)에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지난 21일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와 주식매매계약 및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최 회장 보유 주식 294만여주 중 144만여주를 공개매수 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매수하겠다는 내용으로, 이를 통해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임플란트의 1대 주주로 등극하게 되고 최 회장은 9.6%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최 회장의 이 같은 결정은 행동주의 펀드(강성부 펀드, KCGI)의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MBK가 보유한 구강스캐너 회사인 메디트와의 시너지효과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의 3대 주주(지분 6.57%)에 오른 뒤 설 연휴 직전 오스템임플란트 경영진을 대상으로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담은 주주서한을 보낸 바 있다.

MBK는 최근 메디트를 UCK로부터 24,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헬스케어와 덴탈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MBK의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북미 등에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해줄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 같은 소식에 오스템임플란트는 금일 오후 122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83% 폭등한 18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87,800원에 시작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장중 188,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이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40% 이상을 확보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이 보유한 지분(20.6%) 중 절반 규모인 1442,421주를 매수하기로 했다. 추가로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할 주식은 최소 2394,782주에서 최대 1,1177,003주로, 이는 잠재 발행주식 총수의 15.4~71.8%에 달하는 규모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공개매수 성공을 위해 NH투자증권을 파이낸싱 파트너로 선정해 연합 전선을 구축했으며, 25,000억원의 비용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224일까지로, 주식매각을 원하는 오스템임플란트 주주는 금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대행증권사인 NH투자증권에 주식매각을 신청하면 된다.

금융투자업계한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는 최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할 때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모든 소액주주들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하는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평가하며 전체발행주식의 15.4% 이상만 공개매수에 응하면 되기 때문에 공개매수의 성공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긍정적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공개매수한 후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공시를 통해 공개매수자는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하는 지분과 특별관계자인 최대주주 보유지분이 대상회사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해 충분한 수준에 달하는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상장폐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라는 의견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다만, 자진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소액주주들은 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가 계획한 대로 대상회사의 자진 상장폐지가 진행되더라도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상장폐지 승인 시 부여되는 정리매매기간 동안 장내매수, 상장폐지 후 장외매수 등의 소액주주 보호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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