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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주, 中 춘절 후 확진자수 피크아웃 기대에 꿈틀
화장품주, 中 춘절 후 확진자수 피크아웃 기대에 꿈틀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01.20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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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제조, 53.81% 폭등
아모레 10.53%․LG생건 9.90% 상승
춘절 뒤 확진자수 피크아웃 관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 후 급격한 리오프닝 추세에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화장품주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이후 확진자수 피크아웃에 여부에 따라 본격적인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7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를 발표한 이후 전일(19일)까지 10.53%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아모레G도 11.96%, 또 다른 대표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 역시 9.90% 급등했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에 화장품주의 회복이 돋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명절 춘절 이후 확진자수 피크아웃 여부에 따라 본격적인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에 화장품주의 회복이 돋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명절 춘절 이후 확진자수 피크아웃 여부에 따라 본격적인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주문자위탁생산(OEM), 제조업자설계생산(ODM) 화장품제조 전문기업인 한국화장품제조는 53.81%나 폭등했다. 한국화장품제조는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비롯한 1,600여 종류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외 코스메카코리아(22.46%), 토니모리(21.63%), 한국화장품(21.22%), 코리아나(20.46%), 잇츠한불(19.39%), 코스맥스(13.24%), 콜마비앤에이치(9.48%), 한국콜마(5.85%)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화장품주의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앞두고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27일 코로나19에 적용된 감염병 방역조치 해제 발표에 이어 올해 1월8일 시설 및 자가격리 해제 등 중국의 리오프닝 기조는 빠르게 진행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중국 주요지역 봉쇄로 인한 오프라인 영업제한이 사라지면서 전년 대비 올해 시장 환경이 양호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향 기초화장품 수출액과 증감률 추이

자료: TRASS, 신한투자증권
자료: TRASS, 신한투자증권

게다가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대다수의 기업들이 코로나19 타격을 입는 동안 비용효율화를 위한 노력을 해온데다, 대다수 브랜드들이 리뉴얼, 리빌딩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빠르면 올해 1분기 후반 또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비록 매크로 변수에 따른 시장 방향성에 화장품기업들 주가도 영향을 받겠지만, 일부 화장품 기업들의 경우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구조조정 효과가 더해져 바텀업 관점에서도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모두 1분기가 갈수록 실적 회복 강도를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해 주가 방향성은 우상향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진단했다.

다만 “OEM, ODM사는 이달 현재까지 중국 생산법인 가동률 회복이 미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 10~11월 중국 주요지역 봉쇄 영향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졌는데 최근 중국 내 확진자수 급증으로 가동률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보여 춘절 이후 확진자수 피크아웃 여부가 진짜 회복 신호”라고 설명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률 및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중국 성장률 추이

자료: 하나증권
자료: 하나증권

현재 중국은 엔데믹으로 전환한 가운데 집단감염으로 가는 과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했으며, 제조 및 배송인력 부족으로 제조공장은 가동률이 50% 이하로 하락하고, 몇몇 기업은 춘절 연휴를 이전 보다 길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집단감염 과정에서 나타나는 소비위축은 지난 17일에 발표된 12월 소매판매에서 알 수 있듯이 음식료를 제외한 대다수 품목이 부진했다.

따라서 올 1분기까지 중국 소비와 관련한 실적 기대치를 높이는 것보다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까지 중국 소비와 관련한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고 중국 소비와 연관이 높은 국내 면세 수요(따이공)도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1분기 말부터 2분기 초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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