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마지막 인상 전망에 시장 안도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마지막 인상 전망에 시장 안도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1.13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0.25%p 인상···최종금리 3.50%
가계부채, 부동산PF 부실화 등 불안
코스피, 미 CPI 둔화·금리인상 종결 기대감에 안도 랠리

국내증시가 모처럼 대내외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을 맞이하게 됐다. 간밤 발표된 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 둔화 지표에 이어 금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준금리 인상 수준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이에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시장에는 안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bp(0.25%p) 인상한 3.50%로 결정했다. 다만, 2명의 위원(주상영, 신성환)이 동결 소수의견을 개진해 만장일치 인상은 아니었다. 이번 금리 인상의 배경은 물가안정의 필요성이라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근 물가상황과 기대인플레이션 변화,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 등을 감안하면 이번 25bp 인상은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특히, 이날 공개된 통화정책방향문(통방문)이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이번 금리인상을 끝으로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이번에 발표된 통방문에서 주목할 점은 6가지로 요약되는데 금리인상 배경 중 외환부문 리스크삭제 글로벌 인플레 현황과 전망 모두 하향조정 국내경기는 처음으로 소비를 부정적으로 언급했으며, 전망치도 111.7%에서 추가 하향조정 시사 물가 전망치는 3.6% 유지. , 하방압력 재료에 수요 둔화 추가 PF-ABCP 관련 경계감 강화 향후 통화정책 기조 관련해서는 금리인상긴축으로 단어 변경한 것이다. 또한, 물가보다 성장 및 금융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기존 통방문에 있었던 금리인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문구가 이번 통방문에서 사라진 것에 주목했다. 또한, 물가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던 지난해 마지막 금통위 통방문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고 해석했다.

, 한국은행의 무게 중심이 물가에서 점차 경기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 입장에서는 가계부채 누증, 부동산 PF 부실화 등 금융불안과 같은 위험 트리거를 자극하며 금리인상을 추가로 단행할 명분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상반기 단기금융시장의 대규모 차환 등이 예정돼 있어 자금경색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금리인상을 추가로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기준금리가 3.5%에 도달한 후 연말까지 동결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2월 이후 금통위 시점은 4월인데 이때는 미국의 기준금리 고점도 확인될 시점으로, 2분기부터 물가 압력은 더 완화될 것이고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은이 향후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한 가운데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경기 하방 리스크를 강조하고 물가 피크아웃을 인정한 것은 그동안의 금리인상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금리인상 효과를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적어도 연속 금리인상의 시대는 끝났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번 금리인상이 마지막이며 4분기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관측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물가 상방 압력 축소와 이에 따른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악화되고 있는데다 물가 레벨 다운으로 인한 실물지표 부진도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9% 상승한 2386.09에 장을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