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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개막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주목할 기업은?
다음주 개막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주목할 기업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01.06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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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H 치료제 파이프라인 보유 유한양행·한미약품 주목
이 외 기술수출 기대되는 바이오기업은?

제약·바이오 업계의 최대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다음 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올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 관계자들이 주목할 제약기업과 기술에 대해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50여개국 1,500여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모여 연구개발(R&D), 투자 유치,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것에서 벗어나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행사다. 따라서 전 세계 다양한 기업 및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해 기술 이전, 파트너링 등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9~12(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41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린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주최 측에서 지정한 기업들만 발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데 올해 발표 기회를 얻은 국내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이 있다.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의 경우 아미반타맙과 병용투여 요법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존슨앤존슨이 참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계획은 없으나 11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한미약품, 녹십자, 에스티팜(미국 자회사), 에이비엘바이오, LG화학, SK바이오사이언스, 지놈앤컴퍼니, JW중외제약, 유틸렉스, 메드팩토, 에스씨엠생명과학, 강스템바이오텍 등 다양한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지난해 열린 온라인 콘퍼런스를 통해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 사노피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에 대해 약 13,000억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따라서 시장은 올해에도 이 같은 메가 딜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는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에 대한 내용에 주목해야한다는 게 증권가의 제언이다.

NAFLD(비알콜성 지방간 질환) 진행

자료: Engelmann C, et al. Int K Mol Sci.
자료: Engelmann C, et al. Int K Mol Sci.

이에 대해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공개된 마드리갈(Madrigal)사의 NASH 치료제 임상 3상 중간 결과가 긍정적 효력을 나타냈다, “그동안 치료제가 없던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NASH는 음주량이 현저히 낮은 성인의 간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질병으로, NASH가 계속 진행될 경우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NASH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8년 약 93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NASH 치료제가 출시될 경우,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약물이 개발되기만 한다면 First in Class,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질병의 발병기전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만큼 개발에 어려움이 큰 것이 사실이다.

NASH 치료제 시장 전망

자료: Global Data, 한국투자증권
자료: Global Data, 한국투자증권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 국내기업들 중 NASH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의 조언이다.

유한양행의 ‘YH25724’는 지난 2019년 베링거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에 총 계약금 87,000만달러에 기술 수출됐다.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YH25724는 지방 감소 효력을 가지는 GLP-1 수용체 활성화와 간 섬유화 억제 기전을 갖는 FGF21 수용체 활성화를 동시에 한다.

유한양행 NASH 치료제 YH25724의 간 섬유화의 혈청 마커 감소 효력

자료: 유한양행
자료: 유한양행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은 지방 감소 및 혈당 조절, 항섬유화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수용체 2(GLP-1, GIP·에피노페그듀타이드), 혹은 3(GLP-1, GIP, GCG·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에 동시에 작용하는 기전을 가진다. 이중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지난 20208600만달러 규모로 MSD에 기술 수출됐다. 두 물질 모두 임상 2상 단계에 있어 올해 중 효력 공개가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의 기술이전 파트너인 베링거인겔하임과 MSD가 모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효력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긍정적 효력 결과가 공개될 경우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두 기업 외에 올릭스 역시 NASH 치료제 후보물질 OLX702A(비임상)의 기술이전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ASH 외에도 향후 또 다른 기술수출이 기대되는 기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는 혈액뇌관문(BBB) 셔틀 플랫폼을 타사 항체에 적용하는 기술 수출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에이비온은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ABN401’과 호흡기 치료제 ‘ABN101’ 등에 대한 연구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며 네오이뮨텍은 면역항암제 ‘NT-I7’의 개발성과와 사업계획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바이오기업들이 기술수출 논의를 위해 활발한 작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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