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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최고 찍은 물가에 사상 최대로 오른 전기료…내년 물가관리 '빨간불'
24년 만에 최고 찍은 물가에 사상 최대로 오른 전기료…내년 물가관리 '빨간불'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2.12.30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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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내년에도 고물가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원자재 가격 불안이 여전한데다 전기료를 비롯한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1% 상승하면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우크라 사태로 국제 에너지·곡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내 석유류·식품 물가 오름세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했다.

최근 연간 물가상승률은 2019년 0.4%, 2020년 0.5%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 2년 연속 0%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빚어지며 10년 만에 최고치인 2.5%를 기록했다. 이후 올해는 연간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의 두 배를 넘어 5%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압박에 전기·가스·수도는 12.6% 상승해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공공요금 인상은 당연히 물가 상승을 확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올해 물가가 5.1%포인트(p) 상승하는데 전기·가스·수도가 0.41%p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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