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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연속 경기 둔화···“고물가에 내수 회복 둔화·수출 부진”
7개월 연속 경기 둔화···“고물가에 내수 회복 둔화·수출 부진”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2.12.16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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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철강 등 주요품목 수출 위축에 전년 대비 14%↓
“인플레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 지속”
“물가·민생경제 안정 위해 총력 대응할 것”

지속되는 고물가 속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및 경제 심리 부진이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가 7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12월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한국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점차 완만해지고 수출 및 경제 심리 부진이 이어지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외적으로는 금리 인상과 속도 조절 기대, 중국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러시아-우크라 전쟁 향방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추세다.

수출현황

단위: 억달러, 전년동기비, %

자료: 관세청
자료: 관세청

주요 지표를 보면 11월 수출은 반도체·철강 등 주요품목 위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감소한 5191,000만달러를 보였다.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자동차(31%), 석유제품(26%), 차 부품(1%), 이차전지(1%) 4개 품목만 증가하고 11개 품목은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6,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4.0% 후퇴했다.

10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3.5%)과 서비스업 생산(-0.8%)이 모두 줄면서다. 소매판매는 0.2% 감소했으나 건설투자는 3.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0.0%)으로 나타났다.

11월 서비스업 생산 속보치를 보면 온라인 매출액은 7.0% 늘었으나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3.1% 증가했지만, 차량 연료 판매랑은 5.9% 감소했다.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57.0포인트로 전월(62.7포인트)과 비교해 크게 하락했다.

소매판매의 경우 할인점 매출액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백화점 매출액 및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 폭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 내수 회복 속도도 느려지고 수출 및 경제 심리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7개월 연속 경기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 내수 회복 속도도 느려지고 수출 및 경제 심리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7개월 연속 경기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백화점 매출액은 1.1% 증가하는데 그쳐 10(7.0%) 대비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태원 사고 영향으로 수능, 핼러윈 빼빼로데이 등 관련 마케팅이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도 전월(5.5%)보다 둔화한 3.5% 증가에 그쳤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6.4% 증가했다. 할인점 매출액은 10(-0.5%) 감소에서 지난달 6.9% 증가로 전환됐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97.1% 늘었다.

소비자심리지수(CSI)86.5로 전월(91.4)보다 2.3p 축소됐다. 기업 심리 실적(BSI)75로 전월보다 1p 내려갔으며 전망 또한 2p 하락한 74에 그쳤다.

11월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6,000명 늘었으나 증가 폭은 6개월 연속 둔화했다. 실업률은 2.3%로 전년보다 0.3%p 하락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월(5.7%)보다 축소된 5.0%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4.8%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부문별 기여도

자료: 통계청(소비자물가동향)
자료: 통계청(소비자물가동향)

11월 중 주택시장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37% 하락했다. 전세 가격도 1.55% 내려가는 등 부동산 가격 하락이 가팔랐다. , 금융시장은 주요국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지속되며 주가는 상승하고 국고채 금리와 환율은 하락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물가 등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면서 수출·투자 등 민간중심 경제 활력 제고 및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경제체질 개선 노력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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