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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따블맨이여, ‘강한 종목’에 올라타라③
예비 따블맨이여, ‘강한 종목’에 올라타라③
  • 최승욱 대표
  • 승인 2022.12.12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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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측면에서 그동안 우리 마음에 딱 맞는 종목, 싸고 만만한 종목들의 말로는 과연 어떠했을까? 낙폭 과대, 혹은 이평선 역배열 종목, 그리고 대바닥 종목 등등 이런 패턴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저가주들을 그동안 개미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는 잘 알 것이다. 

최승욱 상TV대표
최승욱 상TV대표

그런데 지금 이런 종목들의 말로는 비참하기 짝이 없다. 상당수의 종목들이 상장폐지가 되거나, 코스닥에서 저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떨어지고 있는 이런 종목들을 끝까지 쫓아가면서 물량을 늘렸던 대부분의 우리 '개미투자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물어볼 것 없이 장렬하게 전사하고, 지금은 시장에서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과거 이런 바닥매수 이론에서 벗어나지 못한 투자자들 대부분이 비참하게 희생되고 만 것이다. 그놈의 저점매수 논리 때문에 말이다.

싼 종목 좋아해서 부자가 된 사람, 필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 거듭 강조하지만 부자가 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강한 종목에 대한 배팅에서 찾아야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선 부자랑 어울려야 하듯이 대박을 위해선 강한 종목과 어울려 놀아야 한다. 

거래량이 평소보다 100% 이상 대량으로 터지면서 저항선을 강하게 뚫는 그런 종목 말이다. 바로 이런 강한 종목에서 따블 종목의 대부분이 탄생하는 법.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주는 종목 또한 바로 여기에 있다.

반대 논리로, 역사적 저점을 찍거나 상장폐지가 되는 종목은 오랫동안 횡보하거나 바닥에서 기는 종목군 중에서 몽땅 탄생했다. 

결국,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이 이런 약한 종목과 어울리면서 서서히 가난해져 간 것이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 그러나 저가주 거래가 잘못은 아닌 만큼 그 원인은 끝까지 알지 못한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닮고자 하는 투자자는 '제시 리버모어'이다. 그는 1900년대 초, 월가를 대표하는 최고의 트레이더였다. 순수 트레이딩을 통해 우리 돈으로 약 2조 원을 벌었다고 하니 거의 전설 같은 인물이다.

그의 거래 철학은 한마디로 "강한 놈만 팬다."는 것이다. 아무리 사고 싶은 종목이 있어도 싸면 사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를 미리 정해두고 접근한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자신이 정해둔 가격대가 현 주가보다 항상 비싼 가격대라는 것이다. 정말 이런 아이러니도 없다. 그 가격대까지 도달하면 사고, 미달하면 결코 사지 않겠다는 얘기다. 우리 논리로 봤을 때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다.

사고 싶은 종목, 어차피 살 거라면 얼마라도 쌀 때 사는 것이 현명한 거 아닌가? 이것이 우리의 상식이다. 그런데 제시 리버모어는 확실히 달랐다. 좋은 종목은 결코 싸지 않다는 논리다. 자신이 정한 가격대 쪽으로 상승할 것이란 얘기다. 좋은 종목은 좋은 흐름으로, 다시

말해 상승 흐름으로 계속 흐른다는 것이다. 지금 80달러 하는 종목이 썩 마음에 들어도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다. "지금 80 달러의 종목이 더욱 좋아지기 위해선 분명히 100달러를 넘는 구간이 올 것이다. 매입은 그때 하는 것이다."라는 괴팍한 논리를 펴면서 말이다.

80달러에라도 사고 싶은 유혹이 강했을 것이다. 그는 이런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 아예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고 한다. 100달러가 되면 돌아와서 사겠다는 그의 의지가 참으로 확고하다. 

그러나 현명한 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모하다는 생각이 든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우리의 논리로 생각했을 때, 그의 거래 철학은 매우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가 누구인가? 그는 월가 역사상 전업 투자자로서 최고의 이익을 올린 위대한 인물, 주식투자계의 전설이 아닌가. 그렇다면 그는 왜 이런 비상식적인(당시 기준으로 봐서는 더욱 그랬을 것이다.) 거래행위를 반복했던 것일까?

그의 논리는 매우 단순하다. 지금 200달러짜리는 100 달러 과정을 통과한 종목이라는 것이다. 그는 미래의 300달러, 500달러 종목을 사고 싶은 것이고, 그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을 현재 100달러라는 강력한 저항선을 뚫은 종목에서 찾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미래의 황제주를 미리 예상하고 어디 선점할 수가 있겠는가? 과연 어떤 기준으로 그런 미래의 대장주를 사서 오랫동안 묻어둘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의외로 '제시 리버모어'는 이 문제를 너무도 쉽게 풀어버렸다. 순전히 가격논리로 말이다. 

앞서 얘기했던 대로 그의 단순한 가격논리는 현재 강한 종목, 저항 가격라인을 막돌파한 그런 센 종목만 사두면 미래 대장주는 몽땅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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