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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전자 후퇴에도 외인·기관은 “그래도 삼성전자!”
5만전자 후퇴에도 외인·기관은 “그래도 삼성전자!”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11.29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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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인 순매수 2위·기관 순매수 1위
증권가 “실적 감소에도 전망은 긍정적”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에 진입한지 3주 만에 또 다시 5만원대로 주저앉은 가운데 주가 향방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 수급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강달러 기조가 완화되는 가운데 증시 변동성은 확대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외국인과 기관의 우선 매수종목에 삼성전자가 빠지지 않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대비 0.83% 오른 60,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6만원대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 상단을 시원하게 뚫지 못하고 있다. 지난 93051,8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찍은 후 서서히 반등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 본격 상승세를 타면서 1163,200원까지 올라 추세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 가격이 52주 최고가로 형성된 하락과 상승을 오가며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로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상승과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여전히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로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상승과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여전히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이달에만 2293.61~2499.43에서 움직이며 변동성을 200포인트 넘게 확대되자 삼성전자 역시 증시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이 고점 대비 100원 가까이 하락한 것도 글로벌 피어 대비 삼성전자의 저평가 매력을 잃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외국인과 기관 등 큰손들의 주식 장바구니에는 삼성전자가 빠지지 않고 있다. 이달에만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한 금액은 4,119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순매수 1위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6,842억원)에 이어 2위다.

기관 역시 삼성전자 주식 3,47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산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불황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내년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스피 회복기에서 비교적으로 안정적인 종목인 대장주에 대해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에도 삼성전자 주식을 15,000억원 이상 사들였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9월 말 52주 최저가였던 51,800원에서 10월 말 59,400원으로 회복돼 한달 만에 15% 가까이 급등했었다.

증권가도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에서도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낸드와 OLED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익창출이 가능하다, “4분기 현재 삼성전자 낸드는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흑자구조를 확보해 낸드의 가격탄력성을 활용한 선제적 수요창출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반도체 침체기에 투자규모 축소를 발표한 경쟁사(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옥시아)들과는 달리 삼성전자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메모리 반등시기에 점유율 격차를 더욱 확대시켜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대부분의 업체들이 신규 투자 축소와 감산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지난 달 삼성전자만 올해 54조원(반도체 477,000억원)의 사상 최대투자를 발표했다삼성전자는 현재의 불황을 견딜 수 있는 수익성과 자금력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점유율(M/S)2024~25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업체들의 공급 축소로 턴어라운드 시점도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파운드리 선단 공정의 잠재력 등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주가 하락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 및 주가 추이

주: ⓐ 급한 하락, ⓑ 완만한 하락, ⓒ 횡보. 자료: QuantiWise, 신한투자증권
주: ⓐ 급한 하락, ⓑ 완만한 하락, ⓒ 횡보. 자료: QuantiWise, 신한투자증권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불황에도 주당순자산(BPS)이 증가할 전망으로 추세 랠리(뒷바닥) 시점은 빠르면 내년 1분기 중으로 예상한다, “주문 확대와 12개월 주당순이익(12MF EPS) 컨센서스 하락이 멈추는(횡보) 구간에서 주가 랠리는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이 최근 경쟁사들과 상당부분 축소된 격차를 얼마만큼 확대할 수 있는지 여부에 주목해야한다,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내년과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 대비 1.26, 1.16배로 내년 1분기부터의 경기선행지표 반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배수 상향과 내년 3분기부터의 주당 가치 상승을 감안할 때 주가하락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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