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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쿡 애플 CEO에 15분간 트윗 공격 왜?
머스크, 쿡 애플 CEO에 15분간 트윗 공격 왜?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11.29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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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떼가는 애플 인앱 결제 수수료 지적
현재 미 의회, 수수료 감축 논의 중
수수료 분쟁 게임업체들, 머스크 지지 표명

애플을 향한 일론 머스크의 공격이 시작됐다.

28(미 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팀 쿡(애플사 CEO)에게 무슨 일이 있나?”라는 트윗을 시작으로 15분 동안 다수의 트윗을 날려 애플을 비난한 가운데 애플 앱스토어에서 트윗을 뺄 것이라고 선포했다. , 아무런 설명 없이 트위터를 앱 스토어에서 차단하는 것은 검열에 해당한다고 비난했으며 애플이 트위터 광고를 줄였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머스크의 행동과 관련해 업계는 IT 기업들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쿡 애플 CEO와 앱 결제 수수료 싸움을 대비한 힘겨루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트위터 사용료를 주 수입원으로 삼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한 앱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받고 있기 때문에 실제 머스크에 돌아가는 수익은 기대를 충족하기엔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머스크의 애플 공격은 현재 미 의회에서 반독점법 논의가 가속화하는 와중에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반독점법 논의 내용 중 대표적인 것이 공개앱시장법으로 애플과 구글이 떼는 수수료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2008년 앱스토어를 개설하면서 배포되는 앱을 관리하는 수백명의 인력을 감당하는 비용조로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다. 명분은 개인정보보호, 보안, 속임수 방지 등을 위한 것이라는 게 애플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애플은 인앱 결제 방식을 통해 매년 220억달러(295,000억원)의 수수료를 떼고 있다. 이에 따라 앱 개발회사들은 애플을 상대로 과도한 인앱 결제 수수료를 줄이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왔었다. 이와 관련해 비디오게임 개발사 에픽의 팀 스위니 CEO28일 머스크의 트윗에 지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애플은 다른 이유로도 앱 개발자들의 경제적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해 개인정보 보호 정책관련 기술을 바꾸면서 앱을 통한 광고를 어렵게 만들어 앱개발자들의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 또 지난해 의회 점거 폭동이 일어난 후 애플은 안전규제를 강화해 폭력 등을 조장하는 내용이 있으면 앱스토어에서 배포를 정지시켰다.

1,2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머스크는 쿡 애플 CEO를 상대로 설전을 시작한 것을 두고 미국 온라인 검열에 맞서는 혁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주 애플과 구글이 트위터를 앱스토어에서 제한하면 스마트폰 회사를 만들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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