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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전해액업체 엔켐, IRA 숨은 수혜주 기대
국내 1위 전해액업체 엔켐, IRA 숨은 수혜주 기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11.28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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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핵심 4대 소재 중 양극재·음극재 대비 저평가
美 4개주에 전해액 공장 대규모 증설 추진

이차전지 소재 전문업체이자 국내 1위 전해액업체인 엔켐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숨은 수혜주로 떠오르며 점차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전해액은 이차전지 핵심 4대 소재들 중 하나로, 현재까지 타 소재대비 저평가받고 있지만, 공정 진행과정에서 유해물질(불산)이 사용되기 때문에 까다로운 공장 인허가 절차로 진입장벽이 높다.

전해액, 이차전지 4대 소재 중 안전성·고성능 좌우하는 핵심소재

자료: 엔켐 IR, 유진투자증권
자료: 엔켐 IR, 유진투자증권

하지만 엔켐은 경쟁업체들 대비 가장 공격적으로 전해액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이차전지 배터리기업들의 수요증가에 대응능력을 구축하고 있어 고공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8일 엔켐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고객사에 제품공급 확대를 위해 미국 내 300,000톤까지 생산능력(CAPA)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켐에 따르면, 이번 추가 증설은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배터리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주요 고객사들 증설에 따른 수요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SK , CATL 등 주요 메이저 배터리 셀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엔켐은 이들의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미국 내 330,000평 수준의 인허가가 완료된 넓은 유휴 부지를 보유한 상태다.

또한, 엔켐은 이미 2024년까지 조지아주 공장의 생산능력을 140,0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신규 생산거점으로 미시간주(60,000), 켄터키주(40,000), 테네시주(40,000), 오하이오주(20,000) 4곳을 선정한 상태다. 이에 오는 2026년 신규 공장 4곳의 준공이 마무리되면 엔켐은 미국에서만 총 300,000톤 규모의 전해액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현지화(Localization)가 중요한 전해액 사업

자료: SK증권
자료: SK증권

이 가운데 미시간주와 오하이오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 공장이 들어설 계획이며, 켄터키주에는 SK온과 포드의 합작 공장이 세워질 예정이다. , 테네시주에는 SK온과 포드의 합작공장 외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공장, 포드와 폭스바겐의 배터리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2배의 성장을 이어온 엔켐은 올해엔 50,000톤 규모로 세계 전해액 시장 점유율 4(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점유율 1~3위를 차지하는 곳은 중국의 전해액 기업(틴츠, 캡켐, GTHR)들이다. 내년에는 생산량 증대를 통해 연간 100,000(10%) 생산을 계획 중인 엔켐은 이를 달성할 경우 세계 전해액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게 된다.

현재 한국과 폴란드, 중국, 미국 등에 총 6개의 공장을 가동 중인 엔켐은 추가로 헝가리, 중국, 미국 등에 6개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사 해외 현지공장에 밀접한 엔켐 전해액 공장

자료: SK증권
자료: SK증권

이처럼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현지 생산공장을 구축해 각국의 이차전지공장과 1시간 이내 접근성을 확보한 것이 무엇보다 긍정적이다. 전해액은 소재 특성상 이차전지공장에 최단 납기가 특히 중요하기 때문에 현지 생산 효율화 및 글로벌 수주 확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켐 관계자는 “2019년에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철저한 시장조사와 적극적인 고객사 확보를 통한 미국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신규공장 증설은 이차전지 생산 기업들의 신규 공장 완공시기에 맞춰 원활하게 주요 소재를 공급해 해당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LiPF6 생산 내재화를 위한 JV 설립(지분 49%)

자료: 엔켐,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엔켐,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한편, 전해액 핵심 원료인 용매 및 리튬염을 제조하는 중국 시다그룹과 JV를 설립함으로써 이를 통해 전해액 원료, 첨가제 및 생산까지 모든 전해액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를 진행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속한 개발 및 양산이 가능한 것은 물론,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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