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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규제 강화에 제지주 향방?···업체별 제품종류 상이·투자주의
일회용품 규제 강화에 제지주 향방?···업체별 제품종류 상이·투자주의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11.25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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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일회용품 사용 제한 대상 확대 시행
카페 등서 일회용 종이컵·빨대 사용금지
종이재질 봉투 및 쇼핑백은 사용 가능···관련주 수혜 예상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제한 조치로 종이재질의 봉투와 쇼핑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지업종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전일(24)부터 본격 시행된 일회용품 사용 제한 확대 조치로 인해 당일 증시에서 제지주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으나 금일은 하락종목들이 다수 발생하며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종이목재 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0.30% 오른 365.90을 나타내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일 종이목재 업종지수는 특히 제지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2.78% 오르며 코스피 개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비닐봉지 판매 사용 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자원재활용법 개정에 따른 일회용품 제한 확대가 지난 24일부터 시행되면서 편의점 등 중소형 매장에서 비닐봉지 판매가 금지되고, 식당과 카페에서 종이컵·플라스틱 빨대도 사용할 수 없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비닐봉지 판매 사용 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자원재활용법 개정에 따른 일회용품 제한 확대가 지난 24일부터 시행되면서 편의점 등 중소형 매장에서 비닐봉지 판매가 금지되고, 식당과 카페에서 종이컵·플라스틱 빨대도 사용할 수 없다.

금일 종이목재 지수는 전일보다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으로, 종목별로 주가흐름이 엇갈렸다.

전일 19% 급등한 대영포장은 금일 0.53% 소폭 상승에 그쳤으며, 전일 9.91% 상승한 태림포장은 금일 -3.88% 하락했다. , 전일 7.12% 오른 한창제지는 금일 -0.63%, 전일 2.78% 상승한 무림페이퍼는 금일 -1.26% 각각 하락했다.

대영포장과 태림포장은 골판지와 골판지 상자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한창제지는 산업용 포장재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100% 자연 분해되는 종이컵을 개발한 바 있다. 무림페이퍼 역시 종이 포장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일 증시에서 이들 기업이 동반 강세를 나타낸 것은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제한 조치로 종이 포장재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31일 개정·공포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시행규칙 중 일회용품 사용 제한 대상 확대 규정이 전일(24)부터 시행됐다. 이번 일회용품 사용 제한 확대 조치는 2019년 대형매장에서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 이후 첫 확대 조치다.

이에 따라 음식점·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빨대, 음료 젓는 막대 등이 사용이 금지된다. 아울러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 내 우산비닐과 체육시설에서의 합성수지 응원용품 등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 3,000m² 이상 대규모 점포와 165m² 이상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하던 비닐봉투 사용 규제 범위가 편의점 및 동네슈퍼 등 중소형 매장까지 확대되면서 이들 소형 매장에서 유상으로 제공하던 비닐봉투는 앞으로 판매가 금지된다.

일회용품 사용줄이기 캠페인 홍보물

그림1-1 일회용품 사용줄이기 캠페인 홍보물자료: 환경부
자료: 환경부

다만 이번 조치는 1년의 계도 기간을 거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위반해도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게다가 종이재질의 봉투와 쇼핑백은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전일 증시에서 제지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향후에도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포장·제지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면서 다만 업체별로 만드는 제품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아무 제지주나 무턱대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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