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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원자재, ETF'팔면 세금 폭탄...서학개미 고민 깊어져
美원자재, ETF'팔면 세금 폭탄...서학개미 고민 깊어져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2.11.25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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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미국 정부가 2023년부터 200여개의 원자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주식 등을 매도할 때 외국인 투자자에게 10% 세금을 부과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은 공지사항을 통해 미국 국세청(IRS)이 2023년 1월1일부터 'IRS 1446(f)' 조항에 따라 PTP(Publicy Traded Partnership) 종목을 매도할 때 매도대금의 10%가 세금으로 현지에서 징수한다고 밝혔다.

PTP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 가능한 조합(Partnership)으로 LP(유동성 공급자)나 ETF 형태를 하고 있다. 문제는 세금 이슈가 된 PTP에 국내 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는 원자재 관련 ETF가 상당수 포함됐다는 점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여개 종목 중 국내 투자자가 투자한 상품은 100여개로, 이달 초 기준 약 1억6000만달러어치(2100억원대)에 달한다.

최근 6개월간 서학개미가 거래한 미국 유가증권 중 매도금액 상위 종목 중 PTP ETF가 다수 포함돼 있으며, 매도대금 상위 50위권에 포함된 경우도 많다. 주요 상품에는 서학개미들이 대거 투자한 '프로셰어즈 울트라 블룸버그 내추럴 가스' '프로셰어즈 울트라 VIX 숏텀퓨처스' 등이 포함됐다.

국내 증권사들은 "세금 납부를 원하지 않은 경우 해당 종목을 12월30일 이전까지 매도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며 "이번 세금은 양도 차익이 아니라 매도 금액이 기준이라는 점으로 10달러에 산 주식을 손해보고 9달러에 팔더라도 9달러의 1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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