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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화학부문 인적 분할 추진···주가 변동성 확대
OCI, 화학부문 인적 분할 추진···주가 변동성 확대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11.24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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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직후 급등세 이후 하락 전환
OCI홀딩스와 OCI, 68.8대 31.2 비율 인적분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 부각

OCI가 화학부문 인적분할 추진 소식에 개장 직후 강세를 나타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4일 오후 120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전 거래일 대비 4.42% 하락한 9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하자마자 현재까지 최고가인 110,500원까지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롤러코스터급의 낙폭 수준이다.

이날 장 초반 주가가 상승한 것은 인적분할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OCI는 이사회를 열고 베이직케미칼, 카본케미칼 등 회사의 주력사업인 화학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화학부문 인적분할을 발표한 OCI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화학부문 인적분할을 발표한 OCI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OCI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회사 ‘OCI’로 분리된다. 기존 회사 주주는 OCI 홀딩스와 OCI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분받는다. 분할 비율은 OCI 홀딩스 68.8%, OCI 31.2%.

분할은 내년 3월 말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향후 OCI홀딩스는 기존 주력 사업인 말레이시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 등을 영위하고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 등을 영위할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제품에 가려져 저평가된 주력 화학 사업 부문의 내재가치 재평가와 함께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계획이라며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개별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OCI의 인적분할을 통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 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OCI 주가는 상당 부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 전망을 반영해 왔다이 과정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 석유화학, 카본소재 사업 등은 시장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이러한 사업이 분할돼 상장됨에 따라 숨은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OCI는 연간 3,000톤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는데 향후 P2도 반도체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무엇보다 긍정적이다.

강동진 연구원은 분할 이후 OCI홀딩스가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분할 신설회사 OCI 지분에 대해 공개매수를 통해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 변동되지 않고 분할 상장 이후 선택권이 대주주와 동일하게 부여된다는 점에서 주주가치 훼손 여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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