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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왕세자 투자처 중 예상 외 관련주 주목해 볼만
빈 살만 왕세자 투자처 중 예상 외 관련주 주목해 볼만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11.24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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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인프라 등 MOU·계약 40조원대
1400조 규모 네옴시티 수주지원단 구성
수소·방산주 외 IT·게임주도 수혜 기대

최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국내증시에서 미치는 관련주들의 폭이 생각보다 넓은 것으로 파악된다.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한 건설주는 물론 방산주와 수소주를 비롯해 대형 정보기술인 빅테크·IT, 게임주 등 빈 살만 왕세자가 언급되면서 관련 업종 주가가 이벤트성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체결된 에너지·인프라 등 업무협약(MOU)·계약은 총 26, 4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1,40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네옴시티 건설 수주를 위해 별도 수주지원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한 이후 관련주들의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예상치 못했던 관련주들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사진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한 이후 관련주들의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예상치 못했던 관련주들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사진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증권가는 앞으로 수소 인프라, 방산 등과 함께 IT 및 게임 분야를 주목핼 볼 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선, 수소 인프라와 관련해 삼성물산, 한국전력, 포스코, 남부발전, 석유공사 등 4개사는 태양광·풍력 신재생에너지 발전, 그린수소 생산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여기에 현대로템이 네옴 철도 협력 양해각서와 수소 트램 등 친환경 모빌리티 도입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방산의 경우 이번 MOU·계약 체결 목록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2019년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주목받았던 업종이다. 당시 빈 살만 왕세자는 국내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K-2, K-9, K-30 비호, 천무 등을 관람하며 관심을 표한 바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동 지역 유류 저장시설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있고, 국제 정세 불안 심화 등으로 국산 무기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유도무기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도무기 활용에 필요한 적 감지 레이더 기술, 유도 기술 등을 중심으로 중동 무기수출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보기술(IT)·게임주가 관심 받으며, 카카오그룹주는 전일 일제히 반등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운영하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8,000억원대 투자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2.58% 오른 55,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도 4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끊고 이날 5.22% 오른 43,300원에 마감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장중 7% 상승한 26,750원까지 올랐지만 낙폭을 줄여 전 거래일과 같은 25,000원에 장을 닫았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장중 12.23% 급등한 63,300원까지 올랐지만 하락세로 전환, 전 거래일보다 0.18% 내린 56,300원에 장을 닫았다.

외신에 따르면, PIFIT,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투자를 위해 100억달러(12조원) 가량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는 게임산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PIF는 올해 2월 엔씨소프트 지분 6.69%(1468,845)를 취득한 이후 3월에도 563,566주를 추가로 매수해 총 9.26%(2032,411)의 엔씨소프트 지분율을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11.9%)에 이은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PIF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 지분도 7.09% 확보해 4대 주주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처럼 빈 살만 왕세자가 게임 및 IT업계에 관심을 두며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빈 살망 왕세자가 석유 중심의 사우디아라비아 경제 체제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게임은 향후 도래할 메타버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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