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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OTT, 6년 만에 韓영화 서비스···콘텐츠주 기대감 확산
中 OTT, 6년 만에 韓영화 서비스···콘텐츠주 기대감 확산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11.23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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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에 관련주 수혜 기대···키다리스튜디오 상한가
쇼박스·대원미디어·콘텐트리중앙 등 관련주 대부분 상승 마감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한국영화 상영을 재개했다. 6년 만에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해제된 것으로, 이에 관련주들이 수혜 기대감에 금일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키다리스튜디오는 장 개장직후부터 상승세를 보인 후 곧바로 전 거래일 대비 29.94% 오른 상한가인 8,550원으로 치솟은 뒤 장 마감까지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23일 키다리스튜디오는 장 중 상한가인 8,550원까지 치솟은 뒤 장 마감까지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23일 키다리스튜디오는 장 중 상한가인 8,550원까지 치솟은 뒤 장 마감까지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쇼박스도 장 중 내내 큰 오름폭을 보이며 장 중 한때 26.41% 급등한 4,690원까지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15.09% 오른 4,270원에 장을 닫았다. 이 외 대원미디어는 14.29% 폭등한 14,000, 콘텐트리중앙은 7.01% 상승한 25,950, 위지윅스튜디오는 8.41% 오른 18,050, 덱스터는 4.48% 10,500, 스튜디오드래곤은 11.77% 급등한 75,000, 바른손이앤에이는 4.35% 오른 915, CJ CGV3.18% 상승한 16,200원으로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콘텐츠·미디어주의 이러한 상승세는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한 수혜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22)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한중 관계 발전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중국 OTT에서 한국영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당시 비공개 논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문화·인적 교류 중요성,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한국 영화 상영을 재개하면서 23일 관련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한국 영화 상영을 재개하면서 23일 관련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OTT에서 한국영화 상영은 지난 2016년 중국이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한국 연예인이 출연한 드라마, 영화, 광고, 게임 등의 수입을 막는 이른바 한한령을 실시한지 6년 만이다. 실제로 중국 텐센트가 운영하는 OTT 텅쉰스핀(텐센트비디오)에서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2018)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상영에 들어갔다.

정민영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중국대표처 수석대표는 사드 갈등으로 중국의 한한령 보복이 시작된 이후 한국영화가 중국 3OTT 플랫폼(텐센트·유쿠·아이치이)에 올라온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이번 한국영화 상영 결정은 산업적 측면에서 볼 때, 중국 내 신규 콘텐츠 부족으로 관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의 경우 최근 경기둔화 여파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텐센트는 게임제작과 위챗 뿐만 아니라 중국 3OTT로 불리는 텐센트비디오도 운영하고 있다.

텐센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했으며, 앞서 2분기 매출은 3%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분기 매출의 경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텐센트는 2분기에 전체 직원의 약 5%에 해당하는 5,000명을 감원한 바 있는데 이달 중순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에서도 감원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게임 및 동영상 플랫폼시장은 근본적으로 신규 콘텐츠 부재로 인한 영향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 사용자와 구독자가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하고 있으며 사용자당 결제액 부진, 광고매출 부진까지 겹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콘텐츠의 확대로 중국 내 사용자를 다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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