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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유지 간절한 디엑스앤브이엑스···거래소 결정은?
상장유지 간절한 디엑스앤브이엑스···거래소 결정은?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11.23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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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개선기간 3차례 부여
본격 실적개선에 상장유지 가능성

3년여 간의 경영 개선기간을 마친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여부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는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이 정상 궤도에 오른 점을 이유로 상장 유지 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일 디엑스앤브이엑스에 대해 지난해 1122일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한 바에 따라 개선기간이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15영업일 이내(1213) 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거래소에서 20영업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3년여 간의 경영 개선기간을 마친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한국거래소의 상장유지 여부와 관련한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3년여 간의 경영 개선기간을 마친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한국거래소의 상장유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지난 20193월 디엑스앤브이엑스(당시 캔서롭)는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2018사업연도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아 주권매매가 정지됐다. 이후 회사 측은 이의신청을 제기하면서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 받았고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듬해 3월 캔서롭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지만 거래재개에는 실패했다. 재감사를 통해 2018사업연도에 대해서는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으나 2019사업연도에 대해 내부 회계관리제도 비적정을 받고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두번째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회사는 8개월의 개선기간 동안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했으며, 외부에서 추천받은 사외이사와 감사를 선임해 이사회의 감시 기능도 강화했다. 갖가지 자구 노력이 이어졌지만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해 4월 캔서롭에 상장폐지결정을 내렸다.

불행 중 다행으로 상장폐지 심사 2심격인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면서 캔서롭은 또 한번의 기회를 얻었다. 이후 같은 해 10월 현재의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을 최대주주로 맞이했고 임 사장 주도 하에 대대적인 체질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현재의 사명도 이 때 변경됐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산전·후 신생아 검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전체 진단기업으로, 최근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소액주주는 14,122, 소유주식은 1,940549주로, 1,502억원 규모다.

업계 관계자들은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증시 복귀에 성공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올해부터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92,500만원, 영업이익 95,200만원을 기록하면서 9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2171,400만원, 158,300만원을 기록 중이다. 국내 바이오업계에서 흑자를 내는 기업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 등 비슷한 처지였던 기업들이 잇따라 거래재개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라젠은 20205월 거래정지 이후 25개월 만인 지난달 12일 거래가 재개됐다. 코오롱티슈진 역시 지난달 2535개월 만에 주식시장에 복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거래소가 증시 퇴출제도 합리화를 목적으로 상장 규정을 개정하는 등 투자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쉽게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디엑스앤브이엑스의 경우 바이오 업체임에도 현재 숫자(실적)를 내고 있는 점 등을 미뤄봤을 때 상장 유지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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