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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삼성SDI, 매크로악재도 막을 수 없는 외인 순매수
LG엔솔·삼성SDI, 매크로악재도 막을 수 없는 외인 순매수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11.22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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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등 약 한 달 간 순매수 이어가
국내 배터리업체, 북미지역에 생산능력 확대···IRA 수혜 기대

미국의 긴축기조와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등 각종 매크로 악재로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차전지주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주를 한 달 간 거의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달 21일부터 전일까지 한 달 동안 단 하루(14)만 제외하고 매일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이 LG에너지솔루션을 순매수한 금액은 7,8764,208만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관과 개인이 대부분 매도세를 보인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LG에너지솔루션보다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삼성SDI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삼성SDI를 연속 순매수했다. 이후엔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한달(1021~1121) 8,2042,158만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배터리 3사 생산능력 전망

자료: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이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이차전지주를 연일 매수하는 배경으로는 북미지역에서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년까지 이차전지의 극심한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미지역에서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로 초기 진입 기업들은 엄청난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들은 미국에 40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구축할 전망이다.

1GWh(전기차 약 15,000대 분량) 당 전체 평균 CAPEX1,300억원이며, 전체 CAPEX에서 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이다. 전체 CAPEX에서의 장비 비중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최대 50%까지 비중이 높아지며, 공장 규모가 클수록 CAPEX에서의 장비 비중은 높아진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미국에 대한 총 투자 규모는 110억달러, 생산능력은 150GWh이며, SK온의 투자 규모는 114억달러, 생산능력은 129GWh, 삼성SDI31억달러, 33GWh에 달한다.

2023LG에너지솔루션 향 미국 장비 발주 규모 전망

자료: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자료: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추정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장비업체의 이차전지 수주 잔고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해 37,000억원이라며, “수주잔고는 매 분기 증가해 2024년까지 우상향 궤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23년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이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차전지 탑재량은 51% 증가한 283GWh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2023년 북미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보다 70% 증가한 200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도 95% 증가한 142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과 성장률

단위: GWh, %

자료 : SNER, SK증권
자료 : SNER, SK증권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북미 전기차시장은 IRA에 따라 2023년부터 배터리 판매자 중심의 마켓으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특히 국내 기업들은 높아진 수주 잔고와 수익성 높은 수주 위주로 대응하며 한국 판매자 마켓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I의 중대형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254GWh에서 2025124GWh로 연평균 32% 증가 전망하지만, 경쟁사대비 다소 낮은 수준이라며,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들도 전기차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소싱의 이원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서 삼성SDI의 성장 전략도 좀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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