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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이탈에 2500선 문턱 못 넘은 코스피, 2400선도 흔들
외인 이탈에 2500선 문턱 못 넘은 코스피, 2400선도 흔들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11.2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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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00선 눈앞서 좌절···2400선 붕괴 위험
가격 매력 꺾이며 외국인 이탈 전환···연준 매파발언도 영향

지난달부터 서서히 반등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던 코스피가 2,500선을 눈앞에 두고 후퇴하며 2,400선도 위협을 받게 됐다.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들의 이탈이 이번엔 지수하락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44.48)보다 1.02% 하락한 2,419.50에 장을 닫았다. 금일 오후 1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3% 하락한 2,411.41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전 한때 2,401.50까지 추락하며 2,400선 붕괴 수준까지 직면했었다.

중국의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개선될 것이라는 대외상황이 악화되고, 국내수출도 감소하면서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111~20일 동안 수출은 33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다. 이달 무역수지는 441,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1~2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

단위: 백만달러, %

자료: 관세청
자료: 관세청

무엇보다 코스피의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은 외국인의 매도전환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코스피 지수를 견인했던 외국인들이 지난주부터 팔자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코스피에서 단 이틀만 제외하고 쭉 매수세로 일관해왔던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엔 지난 14일 이후 3,5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전달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약 56,000억원 가량을 매수했으나 현재는 매도 우위에 나서는 것이다.

기관 역시 6,000억원 가량 매도하며 지수 하락의 또 다른 주체가 되고 있다. 반면, 개인은 이달 들어 9,2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달부터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며 2,500선에 다다랐으나 단기간 급등한 코스피에 가격적 매력이 떨어지며 외국인이 이탈하고 있다. 이에 지수는 2,400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지난달부터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며 2,500선에 다다랐으나 단기간 급등한 코스피에 가격적 매력이 떨어지며 외국인이 이탈하고 있다. 이에 지수는 2,400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증권가는 최근의 외국인 이탈현상에 대해 코스피가 상승세를 탔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단기간 내 코스피가 2,500선에 육박하자 가격적인 매력이 떨어져 외국인들이 매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거듭하고 있어 당분간 긴축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한동안 코스피가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향후 금리가 안정될 경우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가자들이 주가 상승의 선결 조건으로 보고 있는 금리 하락과 이익 전망 개선이 지난 한 달 동안의 반등 과정에서 없었다, “연준의 피봇(정책방향 선회)은 아직 기대감 수준으로, 급한 반등은 일단락됐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가 급감하며 밸류에이션이 작년 수준으로 상승한 점은 부담

자료: Quantiwise,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Quantiwise,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코스피 반등 추세가 주춤한 것은 지난 9월 말 이후 두 자릿수로 상승하면서 차익실현에 따른 매도세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반등 과정에서 이익추정치가 지속 하락해 12개월 선행 PER11.4배에 도달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현재 주가가 부담될 만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반등이 끝났다기보다 모멘텀 소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증시는 10~11월 탄력적인 반등 국면을 통해 쌓인 차익실현성 매물과 단기 밸

류에이션 부담을 소화하며 모멘텀 소강국면에 들어간 것이라며, ”숏 포지션 트레이딩의 실익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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