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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락업 해제 앞둔 쏘카, 주가 추가 하락 우려
3개월 락업 해제 앞둔 쏘카, 주가 추가 하락 우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11.21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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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보유 중인 172만9,472주, 의무보호해제
실제 유통주식수 적어 부담 확대
내년 2월에도 6개월 의무보호 해제 예정
“오버행 이슈 마무리 후 주가 반등 기회될 것”

조 단위급 대어로 IPO 당시 고평가 논란에 휘말렸던 쏘카가 상장 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이슈까지 맞이하게 됐다.

이번 주 쏘카의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자발적 3개월 보호예수가 만료될 예정이다. 상장 전 품절주의 강점을 내세웠으나 락업 해제는 유통주식수가 적은 만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오는 22일 쏘카의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자발적 3개월 보호예수가 만료됨에 따라 주가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은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가 지난 8월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쏘카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오는 22일 쏘카의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자발적 3개월 보호예수가 만료됨에 따라 주가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은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가 지난 8월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쏘카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20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2일 쏘카의 주요 FI 12곳의 자발적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된다.

해제되는 의무보유 주식수는 보통주 1729,472주로, 이는 발행주식수 3,2725,652주의 5.28%에 해당되는 규모다.

문제는 쏘카는 상장 이전부터 품절주라는 것을 강조했을 정도로 묶여있는 주식이 많았다는 점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발행주식수의 35.66%에 달하는 1,1669,175주를 보유 중이며, SK가 지분 17.94%, 롯데렌탈이 11.81%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초기 기준으로 최대주주와 FI 등이 보유한 지분이 83.72%에 달했다. 이들 대부분이 자발적 보호예수를 진행해 사실상 시장의 유통주식수는 16%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상장 당시엔 품절주 현상에 따른 주가상승의 기대감이 불기도 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 증시부진 영향에 주가 하락세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다 증권사들의 커버리지도 나타나지 않는 종목으로 추락하는 신세가 됐다.

보호예수 물량 해제일 = 쏘카 주가 하락일

게다가 앞서 진행됐던 락업 해제 당시 쏘카의 주가 하락세는 특히 두드러졌다. 15일 보호예수 물량 해제일인 지난 95일에는 주가가 -5.6% 급락했고, 1개월 자발적 의무보호예수 해제일에는 -1.93% 하락했었다.

상장 후 쏘카 주가 추이

쏘카는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자료: 한국거래소
쏘카는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자료: 한국거래소

특히 자발적 1개월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1974,524주에 달해 이전과 이후로도 장기간에 걸쳐 주가가 하락했었다. 지난 97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무려 12일 연속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이후 9월 말에는 주가가 15,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쏘카의 주가 하락세는 이번 3개월 보호예수를 앞두고도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8일 쏘카는 전 거래일대비 -3.13% 하락한 1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쏟아진 영향이 컸다.

또 내년 2월에는 자발적 6개월 의무보호가 해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SK와 롯데렌탈 등의 지분도 포함돼있는데 이들 지분만 전체 발행주식수의 28.95%에 달한다. 따라서 해당 물량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경우, 주가 하락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FI들의 초기 투자금에 따라 출회물량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나 현 금융시장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최대한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고 나면 오히려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3분기, 창사 후 첫 당기순이익 달성

한편, 쏘카는 올 3분기 규모의 경제 달성 및 시장 지배력을 통해 첫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자료: 쏘카
자료: 쏘카

이 기간 쏘카는 매출액 1,17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3%, 662% 성장했다. 영업이익률(OPM)9.9%로 지난해 1.8%에서 무려 8.1%p 개선됐다.

게다가 올 4분기 흑자달성이 전망됨에 따라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영업이익 흑자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처럼 성장하고 있는 실적과 달리 주가는 하락 추세에 있는 점이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이다.

3분기 코레일과 제휴를 통해 코레일앱에서 카셰어링 예약을 시작한 쏘카는 4분기엔 자사 앱을 통해 KTX 티켓 예약이 가능하도록 제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4분기부터 800만 카셰어링 이용고객들에게 숙박, 액티비티 등 다양한 결합상품을 선보여 이용 건당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강화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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