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일주일간 현장 수시검사
금융감독원이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수시 검사를 통해 옵티머스 펀드 등 환매 중단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가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18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1일부터 일주일간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현장 수시검사에 돌입한다.
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 등 환매가 중단된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 등이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상장사 에이치엘비(HLB)는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지난 2020년 하이투자증권을 상대로 30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금반환 청구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한 바 있다.
이번 금감원 검사와 관련해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 펀드 등 사모펀드를 포함해 점검하는 것”이라며 “옵티머스 판매 펀드의 경우 개인투자자는 없고 4개 법인 판매분만 있는데, 이중 3개 법인 펀드는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고 1개 판매 펀드만 소송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감원은 환매 중단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들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으로, 판매 규모가 큰 증권사들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한 뒤 중소형 판매사들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3월 열린 ‘올해 금융투자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아직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환매 중단 사모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에 대해 불완전판매 여부를 살피는 검사를 실시하기로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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