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미 증시가 긴축 기조 불확실성 부담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반도체와 2차전지의 약진에 2444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422.90)보다 1.58포인트(0.06%) 오른 2444.48에 장을 닫았다.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2448.13에 출발해 2470선까지 올랐으나 점차 상승폭을 내줬다.
외국인은 199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5억원과 77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00%), 섬유의복(0.96%), 철강금속(0.82%), 운수장비(0.52%), 건설(0.51%) 등은 올랐고 서비스(-1.24%), 비금속광물(-0.56%), 운수창고(-0.52%), 종이목재(-0.45%), 금융(-0.4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8%), 삼성바이오로직스(0.8%), 삼성전자(0.65%), LG화학(0.57%), LG에너지솔루션(0.17%), 삼성SDI(0.14%) 등은 상승한 반면 NAVER(-1.33%), 기아(-0.45%), 현대차(-0.29%), 삼성전자우(-0.1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37.54)보다 5.62포인트(0.76%) 하락한 731.92에 거래를 종료했다. 전 거래일보다 0.11% 상승한 738.34에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 순매도세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104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4억원과 12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3.66%), 방송서비스(0.65%), 의료·정밀기기(0.37%), 금속(0.27%), 출판·매체복제(0.26%) 등은 올랐고 디지털컨텐츠(-1.46%), 오락·문화(-1.39%), IT S/W & 서비스(-1.20%)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카카오게임즈(-2.58%), 엘앤에프(-2.27%), 천보(-1.78%), 펄어비스(-1.7%), 셀트리온제약(-1.57%), 에코프로비엠(-1.35%), 에코프로(-1.34%), HLB(-1.09%), 셀트리온헬스케어(-0.61%) 등이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 출발 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는데 전일 미국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과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한 영향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반도체, 2차전지 등이 약진하면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