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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기대감에 주가 회복은 진행 중
엔씨소프트, 신작 기대감에 주가 회복은 진행 중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11.17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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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존 IP의 안정적 매출로 기대 이상 실적
내년 잇달아 출시 예정인 신작 기대감에 주가 회복
내년 상반기 출시 ‘TL’의 북미 및 유럽 흥행 전망

엔씨소프트의 상승세가 지난달부터 서서히 지속되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엔씨소프트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01% 오른 47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씨소프트는 461,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이날 최고가인 479,5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것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미 지난 10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2101,048,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끊임없이 하락세를 보여왔던 주가는 올해 930318,500원까지 추락하며 52주 연저점을 찍은 바 있다. 불과 16개월여 만에 약 -70% 폭락을 봉 투자자들을 경악케 한 것이다.

엔씨소프트가 기존 IP의 견조한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 잇달아 출시되는 신작 기대감에 본격적으로 주가가 회복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기존 IP의 견조한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 잇달아 출시되는 신작 기대감에 본격적으로 주가가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10월 들어 서서히 반등하며 본격적인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추세는 엔씨소프트의 기존 IP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내년 출시 예정인 5종의 신규 게임의 성과에 대해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리니지 IP 중심의 견고한 실적···효율적 비용통제로 영업이익률 개선

엔씨소프트는 올 3분기 매출액 6,042억원, 영업이익 1,444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7%, 5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OPM)23.9%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042억원)를 가뿐히 상회했는데 모바일 리니지 게임매출 호조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한 것이다.

20223분기 매출 비중

자료: 엔씨소프트, 신한투자증권
자료: 엔씨소프트, 신한투자증권

이 기간 리니지M은 꾸준한 업데이트로 일매출 약 159,000만원을 기록해 2분기(155,000만원)을 소폭 넘어섰다. 리니지2M(일매출 93,000만원)4분기 3주년 업데이트를 앞두고 2분기(106,000만원) 대비 매출이 감소하긴 했으나, 히트2 3분기 다양한 경쟁작들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

출시 후 네번째 분기를 맞은 리니지W의 일매출은 214,000만원을 기록해 2분기 대비 하락폭이 크게 감소한 것이 긍정적이었다. 로열티 매출도 4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3% 성장했는데, 이 또한 대만 리니지M의 매출 호조에 기인한다.

무엇보다 효율적인 영업비용 통제로 인건비 및 마케팅비용의 큰 절감이 영업이익 성장의 주요인이었다.

분기별 마케팅비용 추이

자료: 엔씨소프트, 삼성증권 추정
자료: 엔씨소프트, 삼성증권 추정

3분기 영업비용은 4,598억원으로 2분기(5,063억원) 대비 -9.2% 감소했는데 인건비가 인센티브 조정을 통해 248억원 줄었으며, 마케팅비용도 297억원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과거 유튜브나 아프리카TV 스트리머들을 통해 마케팅비가 대량 지출됐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프로모션을 줄여 예년보다 마케팅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내년 출시예정인 신작에 대한 높아지는 기대감

엔씨소프트는 내년 다수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으로 벌써부터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선,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TL(Throne and Liberty)’PC와 콘솔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글로벌향 MMORPG로 기존 리니지 BM(과금구조)보다 북미·유럽 유저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을 통해 변화된 엔씨소프트의 해외진출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 흥미롭다. 처음으로 외부 퍼블리셔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을 키우고 경험을 쌓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데다 성공 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한 프로젝트기 때문이다.

자료: 엔씨소프트
자료: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TL’ 외에도 블레이드&소울 S’(수집형 RPG), 프로젝트R(난투형 캐주얼 대전 액션게임), ‘PUZZUP’(모바일 퍼즐게임), ‘프로젝트 G’ 4개의 모바일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게임들 모두 엔씨소프트이 기존 BM(P2W)과 다른데다 장르 및 IP도 새롭기 때문에 다양화된 포트폴리오 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슈팅 게임 LLL은 프로젝트M, 프로젝트E와 함께 2024년 이후에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신작으로 인해 증권가에서도 엔씨소프트의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엔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성과에 따라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긍정적 의견을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업종 시총 상위 대장주들 중 실적과 신작, 밸류 등 3가지 모멘텀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로, 2023년은 상당한 수준의 신작 모멘텀을 기대해볼만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어 현 주가는 2023E 지배주주 EPS 대비 PER18.0배에 불과해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넷마블 등 국내 상위 게임주들 대비 상당한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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