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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자금 유입되나···투자자 예탁금 50조 회복
증시자금 유입되나···투자자 예탁금 50조 회복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11.1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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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조원대까지 감소했던 투자자 예탁금 50조 돌파
삼성전자 분기 현금배당 영향···주당 361원·주주수 601만4,851명

한때 46조원대까지 감소하며 올해 최저 수준까지 줄었던 투자자예탁금이 다시 5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최근 증시 반등에 맞춰 회복된 것이라는 시각과, 삼성전자의 분기배당 영향이라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 추세를 지켜 봐야할 듯하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투자자예탁금은 51322억원으로 집계돼 전일(499,262억원) 대비 약 11,059억원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주식 매매 자금으로, 언제든 주식 매입에 투입될 수 있어 증시대기자금으로도 불린다.

46조원대까지 감소하며 올해 최저 수준까지 줄었던 투자자예탁금이 다시 50조원을 돌파했으나 이는 삼성전자 분기배당금이 지급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46조원대까지 감소하며 올해 최저 수준까지 줄었던 투자자예탁금이 다시 50조원을 돌파했으나 이는 삼성전자 분기배당금이 지급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50조원 밑으로 내려가며 감소 추세를 보였다. 월평균 기준으로 투자자예탁금이 495523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월평균으로 투자자 예탁금이 50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207(465,090억원) 이후 23개월만이다.

이후 이달 8일엔 투자자예탁금이 469,385억원까지 내려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인상 기조에 예·적금 금리와 채권금리 등이 오르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한 것이다.

하지만 이달 증시의 반등 추세가 나타나자 대기자금이 다소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8일 연중 최저치 기록한 이후 9475,354억원, 10493,589억원, 114987억원으로 점차 늘어난 것이다.

한편, 최근 투자자예탁금이 다시 50조원을 돌파했지만 일회성 배당에 따른 증거금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지난 15일 삼성전자가 주당 361원의 분기배당금을 입금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주주수는 600만명을 넘는 수준으로, 지난 919일 임시주총에서 공개한 주주총수는 6014,851명에 달한다. 600만명이 넘는 주주들에게 현금배당이 이뤄졌기 때문에 예탁금이 급증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현금배당이 이뤄졌던 지난 816일과 517일에도 투자자예탁금이 1조원 넘게 늘어난 바 있다. 816일에는 전일 대비 16,360억원 늘었고, 517일에는 14,187억원 증가했다.

따라서 배당금이 인출될 경우 증시대기자금이 다시 50조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게다가 최근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예탁금 감소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높은 가격에 소위 물려있던 개인들이 손절 후 점차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거나 낮은 가격에 저점매수(물타기)를 하면서 예탁금 소진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예탁금이 낮아지면서 낙폭과대 종목이 오르고 상대적으로 오른 종목이 떨어지는 이격도 하위(주가 낙폭과대) 팩터의 성과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일명 오나미(5%가 나면 미련 없이 파는) 장세로 시장 성향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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