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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종합 전해액원재료 기업으로 재탄생···시장의 높아진 관심
천보, 종합 전해액원재료 기업으로 재탄생···시장의 높아진 관심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11.16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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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액 원재료 리튬염과 첨가제 생산···IRA 직접적 수혜주
Capa 확대로 전방 시장 호조에 따른 수요 적극 대응

천보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평가받으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해액의 원재료인 리튬염과 첨가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천보만의 기술력이 입증되면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수요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16일 오후 11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천보는 전 거래일대비 1.27% 오른 26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천보는 지난 930173,700원까지 하락하며 최저점을 찍은 이후 지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상승추세는 IRA 법안에 따른 탈중국 현상으로 당초 중국산 비중이 매우 높았던 전해액과 전해액의 원재료 공급망을 천보가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게다가 최근 삼원계 배터리에 대한 불안정성 우려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LFP 채택률이 증가하고 있어 LFP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종합 전해액 원재료 회사로 재탄생

천보는 종합 전해액 원재료 회사로 변신 중이다. 특정 제품을 개발해 고객사에 공급하는 업체가 아닌 다양한 리튬염과 첨가제를 충분한 양으로 공급이 가능한 회사로 탈바꿈 하는 것이다.

자료: 천보
자료: 천보

핵심 전해질 원재료 공급사이기도 한 천보는 이차전지 소재 매출액의 70%를 차지하는 LiPO2F2(P전해질) 리튬염을 내년 초부터 원가를 최대 30% 낮춘 공법으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LiFSI(F전해질)를 전면 적용하려는 OEM 및 이차전지 셀 업체들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LiFSI의 원가를 최대 50%까지 낮춰 LiPF6(기존에 사용하던 주류 리튬염)와 가격 차이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LiFSI를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은 한국(천보)과 일본(일본촉매)에서는 각각 1개의 기업만이 가능할 정도로 생산이 까다롭다. 따라서 북미 OEM 및 이차전지 업체들의 천보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격적 증설로 급증하는 수요 대응···기대되는 2023년과 2024

천보는 전해질과 첨가제부문 모두 공격적 증설을 계획한 가운데 전해질의 경우 2022년 연말 Capa 4,800톤에서 202311,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표적 첨가제인 VC FEC도 각각 1,500, 2,500톤으로 증산하는 등 국내 최초로 대량 양산해 북미와 유럽에 공급할 방침이다.

천보의 현재 총 Capa는 약 4,700톤 수준으로, 올해 말 5,900톤으로 확대되고, 내년 12,000톤이 추가되는 등 Capa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차전지 소재 설비 증설 계획

자료: 천보
자료: 천보

중장기 설비 계획을 살펴보면 2025년 말 약 60,000톤으로 기존 대비 증가했다. Capa 증설시 제품 다변화에 따른 고객 맞춤형 제품 판매가 가능한데다 본격적인 전기차시장 개화에 따른 물량 확대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어 2023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 2013년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에 진출하며 안정적인 배터리 성장을 이끌어온 천보는 전해질 제품 개발을 지속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이차전지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확실한 업체라고 평가했다.

EV부터 ESS까지 LFP 배터리 확대 중···LFP 확대 수혜

삼원계 배터리에 대한 불안정성 우려가 커지면서 완성차업체들의 LFP 채택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ESS시장도 LF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원계 ESS 화재가 잇따르면서 LFP ESS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에 테슬라도 대표 ESS 제품은 메가팩에 LFP 배터리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LFP 배터리는 아직은 낮은 에너지밀도 때문에 이온전도도를 높일 필요가 있으며 이에 특수 전해질 사용 농도가 증가하고 있다.

천보는 다양한 특수 전해질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특수 전해질은 글로벌 플레이어 한정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천보는 LFP 적용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 기업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인한 Capa 확대로 외형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실적성장이 확실시되는 천보의 현 주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신규 라인 테스트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19% 내외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2023년 신규 라인 가동 시 가파른 매출 증가와 마진 개선이 동반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현 주가는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P/E 22배로, 2024년 예상 EPS 증가율 51%를 반영하지 못한 가격 수준이라며, “2023년 하반기 신규 라인 가동으로 가파른 실적 증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현 시점부터 지속적인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천보는 내년부터 북미향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급격한 북미 이차전지 성장률에 힘입어 다시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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