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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3대 지수 소폭 하락
뉴욕증시,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3대 지수 소폭 하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2.11.15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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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지난주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기대로 크게 상승했지만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소폭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16포인트(0.63%) 하락한 33,536.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68포인트(0.89%) 떨어진 3,957.25에, 나스닥지수는 127.11포인트(1.12%) 밀린 11,196.2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다우는 4.15%, S&P 5.9%, 나스닥 8.1% 뛰었다. S&P은 6월 이후, 나스닥은 3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매파적(긴축적) 발언을 내놓으며 금리인상 압박을 다시 키웠다. 월러 이사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대해 한 달치 통계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며 금리인상과 관련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낙폭 과대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시장이 앞서 나갔을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하며 주가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특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이번 주 초 1만명의 대규모 감원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져 투자심리를 끌어 내렸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헬스(+0.03%)를 제외한 10개가 하락했다. 낙폭은 부동산(-2.65%) 재량소비재(-1.71%) 유틸리티(-1.27%)순으로 컸다.

주요 종목별로 아마존닷컴 2.28%, 애플 0.95%, 엔비디아 0.20%, 마이크로소프트 2.25%, 알파벳 0.74% 하락 마감했다. 넷플릭스는 3.15% 상승했다. 전기차 관련주인 테슬라 2.56%, 리비안 1.49%, 루시드는 5.42%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모더나의 주가는 자사의 코로나19 부스터 샷이 2단계 임상에서 BA.4와 BA.5 변이에 이전보다 더 나은 항체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혀 5% 가까이 올랐다.

아마존의 주가는 회사가 1만 명에 대한 감원을 이번 주부터 개시할 것이라는 보도에 2%가량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목표주가를 275달러로 낮췄다는 소식에 2.5%가량 하락했다.

장난감업체 하스브로 주가는 BofA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시장 수익률 하회'로 두 단계 내렸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흥분을 가라앉힐 때라고 조언했다.

픽텟 에셋 매니지먼트의 아룬 사이 멀티 에셋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한 개의 지표가 추세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흥분을 가라앉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이 (이 하나의 지표를) 근거로 연준의 방향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면 실망할까 봐 두렵다"라며 "이제 관심을 실물 경제로 옮기고 (금리 상승의 측면에서) 경제가 이미 일어난 일을 소화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다다르고, 연준이 속도를 늦춘다고 해서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왜냐하면 내년 침체 위험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0년 S&P500지수를 언급하며,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주가가 항상 랠리를 펼쳤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2000년에 미국 주식은 닷컴 버블 붕괴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5.4%로 1주일 전의 52%에서 크게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1포인트(5.37%) 오른 23.7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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