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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잇단 악재 딛고 2거래일 연속 급등
카카오페이, 잇단 악재 딛고 2거래일 연속 급등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11.14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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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장중 한때 70,900원까지...62,700원 마감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 개발도 주가 견인

카카오페이가 연이은 악재를 딛고 이틀 연속 급등세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대비 5.03% 상승한 62,700원에 장을 마감해, 지난 1129.92% 급등한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59,500원에 출발한 카카오페이는 단숨에 6만원선을 회복한 뒤 장중 70,9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점차 하락하며 5%대의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정점이 지나갔다는 안도감이 확산되자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국내 대표 성장주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인터넷이나 전력 차단상태에서도 디지털화폐 이동가능 기술 개발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가 지난 11일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2차사업 중점 과제 중 오프라인 CBDC’디지털자산 구매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것도 주가상승의 원인으로 판단된다.

오프라인 CBDC 운영구조

지료: 한국은행
지료: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2단계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페이는 한국은행을 비롯해 11개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CBDC 적용에 대해 점검했으며,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 분야 구축을 주도했다.

오프라인 CBDC의 개발 목적은 인터넷이나 전력이 차단된 상태에서도 디지털화폐의 이동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그 결과 카카오페이는 송금인과 수취인의 전산기기(모바일기기, IC카드 등)가 모두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근거리무선통신(NFC)나 블루투스 등 해당기기에 탑재된 자체 통신 기능을 통해 CBDC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급결제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삼성전자, 코나아이와 협업하여 거래기기의 안전한 저장공간(SE)을 활용해 불법적인 복제나 비정상 거래를 차단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오프라인 CBDC는 통신사 장애, 재해 등으로 지급결제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물 화폐와 함께 백업 지급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NFC 통신 이용한 오프라인 CBDC 송금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디지털자산 구매는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CBDC를 활용해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발행한 디지털자산(NFT)을 구매하는 기능이다. 카카오페이는 스마트계약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CBDC와 디지털자산 사이에서 안전하게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한국은행의 CBDC 추가 사업을 수행하며, 향후 CBDC 상용화를 대비해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블루투스 통신 이용한 전용 IC카드간 오프라인 CBDC 송금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신규 비즈니스, 인벤토리형 디스플레이 광고 확대 시 빠른 외형성장 기대

카카오페이는 3분기 9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가 지속됐으나 2분기(125억원 적자) 대비 적자규모는 감소했다. 또한, 4분기는 빼빼로데이와 크리스마스가 있어 선물하기성수기라 할 수 있어 결제서비스 매출의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선물을 받기만 하는 사람은 없다. 특히 카카오톡에서 선물을 주고받은 기록 열람이 가능한 점은 선물하기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요인이라며, “유저들의 서비스 이용기간이 길수록 높은 평균 결제액이 이를 뒷받침하는데 연말 Paying MAURTPV의 퀀텀점프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저 연차별 결제금액 및 Retention Rate

주: 2022년 1차년도는 상반기 연환산 기준. 자료: 카카오, 신한투자증권
주: 2022년 1차년도는 상반기 연환산 기준. 자료: 카카오, 신한투자증권

한편, 최근 금융플랫폼 업황 악화 속에도 금융지주 및 글로벌 빅테크 등 금융플랫폼 장악을 위한 경쟁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금융플랫폼 장악을 위한 카카오페이만의 차별화된 노력과 성과의 가시화가 절실하다는 게 증권가의 진단이다.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것은 새로운 광고 비즈니스가 확대될 경우 기대 이상의 외형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신규 비즈니스로 인벤토리형 디스플레이 광고 비즈니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추가적으로 상품광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비즈니스 초기 단계인 만큼 아직 매출 기여도는 낮지만, 모회사 카카오의 경우 포털비즈의 연간 매출이 4,000억원을 상회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카카오페이의 매출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주요 영업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광고서비스 매출 비중이 본업인 결제서비스와 금융서비스 매출비중을 상회할 경우, 광고 매출 비중이 높은 여타 플랫폼 대비 일부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불가피하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플랫폼이지만 주요 사업분야가 금융업이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에 엄격하게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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