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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 투자 감산 여부에 엇갈리는 주가 향방
삼전·하이닉스, 투자 감산 여부에 엇갈리는 주가 향방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2.11.07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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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 없는 삼성전자 보합 VS 감산 시사 SK하이닉스 -10% 하락
SK하이닉스 시총 3위자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줘
증권가 “메모리 상승사이클 진입 시 삼성전자 시장 지배력 확대 전망”

삼성전자가 투자규모를 인위적으로 감산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59,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이후 보합 수준의 주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84,500원으로 지난달 27일 대비 -10.01% 하락한 수준이다. 지속적인 주가 하락에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주게 됐다. 올해 초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직후 시가총액 2위에서 밀려난 뒤 또 다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간 것이다.

1년도 안된 사이에 시총 자리 2계단이 밀려나는 굴욕을 맛보게 됐는데 문제는 앞으로 시총 순위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삼성전자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위적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감산을 시시한 SK하이닉스와의 주가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위적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감산을 시시한 SK하이닉스와의 주가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

양대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가 실적발표 이후 정 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는 것으로, 이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가 투자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당시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인위적 감산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기본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개사가 점유율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이중 업계 2~3위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비롯해 일본의 Kioxia도 감산과 설비투자 감소를 시사했다.

마이크론은 이미 지난달 10월부터 전사 Capex를 대폭 낮추고 재고 레벨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Mid-single 수준의 가동률 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일본의 Kioxia 역시 10월부터 YokkaichiKitakami Fab내 낸드생산량을 3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2023년 연간 메모리 Capex50% 수준 줄이는 동시에 수익성이 낮은 제품위주로 Wafer Cut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수요위축이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내년도 설비투자를 30% 감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적 부담은 크지만 시장 지배력을 늘리기 위해 출혈 경쟁을 벌이는 이른바 치킨 게임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경쟁사들 간 격차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까지 전방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업황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글로벌 선두 업체에 투자하는 게 안전한 선택일 수 있다는 조언이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매크로 변수로 업체들이 불가피한 투자 축소, 감산 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은 자체 경쟁력 강화에 더 집중하며 수요 회복을 기다리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절대 주가 상승은 결국 수요 복원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판단한다면서 하지만 최근 주가의 상대적 견고함은 이러한 방향성에 투자자 신뢰가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미국의 대중 제재로 인해 시안 낸드 사이트에 대한 중장기 계획 수립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대안이 필요한 작금의 상황은 적극적인 국내 투자의 당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자산 기준 밸류에이션은 1.2배로 추가 하락폭이 제한적인 주가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기를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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