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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부문 실적기여에 어닝 서프라이즈
대한항공, 여객부문 실적기여에 어닝 서프라이즈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11.04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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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시장 컨센 큰폭 상회
화물운임 하락에도 여객 수송량 증가로 이익 개선 지속
4분기도 실적 전망 밝아···동종 업종 내 최선호

대한항공이 3분기 또 다시 깜짝 실적을 달성하며 올 들어 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일 대한항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20분 기준 전 거래일대비 2.63% 오른 23,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 초반에는 4%대의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

자료: 대한항공,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대한항공,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대한항공은 전일 장 마감 이후 2022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36,684억원, 영업이익 8,3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64.7%, 91.3% 급증한 실적으로 영업이익률(OPM)22.9%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4,314억원으로 무려 222%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입국금지 및 격리완화 영향에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대한항공의 국제선수송은 20193분기의 46.0% 수준으로 회복했고 탑승률(L/F)79.8%까지 상승했다.

특히, 국제선 회복이 두드러졌는데 국제선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404% 급증한 13,200억원에 달했다. 출입국 규제 완화와 주요 노선운항 재개로 여객수송(RPK)365% 급증하고 운임(Yield) 또한 8.7% 상승한 영향이다.

대한항공 인천공항 여객수송 실적(국제선)

자료: 인천공항공사,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인천공항공사,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아울러 국내선 매출 또한 전년 대비 92% 급증한 1,356억원을 기록했는데, 성수기를 맞아 RPK32.4% 급증하고 Yield45% 급증한 덕분이다.

한편, 팬데믹 기간 동안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끌어왔던 화물수송(FTK)이 올해 2분기를 고점으로 하향되고 있으나, 여객수송에서 이를 충분히 만회하고 있다. 3분기 화물수송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16.0%를 기록했고, 화물운임(Yield)은 전 분기대비로 -5.7%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33.8% 상승했다.

대한항공 인천공항 화물 수송 실적

자료: 인천공항공사,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인천공항공사,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무엇보다 화물을 담당했던 여객기가 본래 여객사업으로 전환되면서 매출은 증가한데다 기존 운영비용(연료비, 공항사용료 등)이 제한적으로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6,386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점진적인 부문 간 리밸런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예상됨에 따라 항공주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올해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4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10월부터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되면서 4분기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미주노선의 경우 4분기에도 탑승률이 8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방콕을 비롯한 동남아 노선도 현재 높은 예약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최근 일본이 한국을 포함한 68개 국가를 대상으로 무비자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일본행 티켓 판매도 급증하는 추세다.

대한항공 여객 노선별 매출비중

주: 2022년 3분기 기준. 자료: 대한항공, 하나증권
주: 2022년 3분기 기준. 자료: 대한항공, 하나증권

한편, 계절적으로 화물 성수기로 돌입하지만 선진국 내구재 수요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는데다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과 여객기 공급 확대에 따른 밸리카고 공급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화물 매출 감소세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향후 화물업황 둔화속도와 여객 회복속도에 따라 대한항공의 실적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탑승률이 100%에 가까운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우 이코노미석에 비해 운임이 하락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여객 실적 하방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3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 이후 4분기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이 예상된다, “현재 주가는 PER 10, PBR 1.0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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