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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FOMC 자이언트 스텝···지수 하락 이어질 듯
예상대로 FOMC 자이언트 스텝···지수 하락 이어질 듯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11.03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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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롤러코스터 장세···나스닥 -3.36% 급락
코스피, 기관·외인 ‘팔자’···외국인 4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
FOMC 이후 경기지표·중간선거 등 주목

당초 예상대로 1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만장일치로 단행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이유다.

지난 2(미 현지시간) 개최된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속도조절에 대해 시사했으나 여전히 긴축을 지속해야한다는 기존의 매파적 입장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나와 내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다가격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선 일정 기간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연준의 피봇&속도조절 기대감을 가졌던 시장은 또 다시 실망하며 이날 미국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2147.7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96.41포인트(-2.50%) 내린 3759.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6.05포인트(-3.36%) 빠진 1524.80에 장을 마감했다.

FOMC 당일 S&P500지수 5분봉 차트

자료: Bloomberg, 하나증권
자료: Bloomberg, 하나증권

미국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함으로써 기준금리는 3.75~4.00%에 도달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금리 격차는 최대 1%포인트로 확대돼 국내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9월 전망했던 최종 금리 수준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점은 국내증시에 부담인데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은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이 재확대 되면서 테슬라, 아마존 등 빅테크 성장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장 마감 후 퀄컴이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인한 수요 약화 문제로 시간외에서 6%대 내외의 주가 급락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국내 관련 업종 투자심리를 제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4회 연속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이에 영향을 받은 코스피도 하락추세를 보이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4회 연속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이에 영향을 받은 코스피도 하락추세를 보이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곧바로 국내증시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오후 120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 거래일대비 -0.66% 하락한 2321.44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외국인은 307억원, 기관은 4,017억원어치를 매도 중으로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 기관은 2거래일 연속 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4,18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9거래일 연속으로 매도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개장 초반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이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은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내년 목표 금리 상단 5.00%를 달성할 때까지 좁은 폭으로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종 기준금리, 5% 수준으로 상향될 가능성

자료: Fed, 유진투자증권
자료: Fed, 유진투자증권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최종값(Terminal rate) 상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기며 기존 입장보다 더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였다또 피봇 기대 형성을 경계하는 듯한 발언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있겠지만 결정된 것은 없고 인플레이션 통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파월 의장 기자회견 이후 시장은 급반전했다최종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으로 금융시장은 긴축과 경기 악화 이중고를 더 오랜 기간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FOMC는 오는 1214일 예정된 단 한 번의 회의만 남은 상황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Fed Watch 기준으로는 50bp의 인상 확률이 56.8%로 우세한 상황이나 최근에도 75bp 인상 확률과 수시로 역전됐던 것을 감안하면 다음 FOMC까지 남은 이벤트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 FOMC까지 주목할 미국의 이벤트로는 오는 4일 발표될 10월 고용지표를 비롯해 8일 예정된 중간선거, 10일 공개 예정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외에도 매주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있다.

한재혁 연구원은 여전히 증시는 연준의 행보를 예측하며 변동성 높은, 개별 테마주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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