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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 롤러코스터…나스닥 3.4%↓
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 롤러코스터…나스닥 3.4%↓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2.11.03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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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장중 상승을 하기도 했으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2,147.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6.41포인트(2.50%) 떨어진 3,759.69에,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밀린 10,524.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에 출렁였다. 연준은 금리를 올리면서도 향후 인상폭을 낮출 가능성을 시사하며 증시는 1% 가까운 상승세였다.

하지만 FOMC 성명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중단까지 기대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며 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며 금리인상 중단을 논의하기는 시기상조이고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말했다.

FOMC 성명과 파월 의장 발언을 종합해보면 앞으로 미국의 금리는 인상폭이 낮아지겠지만 최종 금리는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속도가 다소 느려지겠지만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시사된 것이다.

뉴욕증시 관계자는 "연준이 일시정지할 수 있다는 신호는 없었고 75bp(1bp=0.01%포인트)에서 한 걸음 물러설 수 있는 옵션이 있다는 게 전부였다"며 "이제부터는 무언가 부러질 때까지 천천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긴축 상황이) 계속 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종목별로 애플(3.7%), 아마존(4.8%), 마이크로소프트(3.5%), 메타(4.9%), 구글의 알파벳(3.8%), 넷플릭스(4.8%) 급락했다. 전기차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는 5.6%, 리비안은 5.8%, 루시드는 2.06% 급락했다.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4분기 전망치에 대한 실망으로 13.3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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