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큰손들은 대부분 따블맨들이다①
큰손들은 대부분 따블맨들이다①
  • 최승욱 대표
  • 승인 2022.11.01 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따블맨이 되자, 따블맨이 되자!

세력과 개미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주식 경력? 자본금? 정보력? 거래기법? 물론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필자는 가장 큰 요인으로 ‘배포의 차이’를 들고 싶다. 따블을 먹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그런 배포. 그렇게 보면 개미들로선 부자가 될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셈이다. 10~20%만 먹어도 가슴이 떨려서 팔고 나오기 바쁠 테니까.

최승욱 상TV대표
최승욱 상TV대표

운전, 초보 티 벗을 때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120~130km 정도로 밟으면서 짜릿하게 속도감을 느껴보는 것이다. 이렇게 밟고 나면, 시내주행? 그냥 우습게 생각된다. 

이미 속도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으니까. 그런 면에서 운전 경력 10년이라도 시내주행만 한 사람, 그리고 100km 이상 밟아보지 않은 사람은 여전히 초보다.

따블맨은 강한 배포의 소유자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운전에서 초보 티 벗듯이 따블맨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든 한번 질러봐야 하는 거 아닌가? 일단 몇 가지 방법만 알려주겠다.

이미 따블로 간 종목, 혹은 상한가 두세 방 치고 급하게 날아가는 종목을 눈 딱 감고 한번 따라가 보는 것이다. 

미쳤다고 손가락질을 할 사람도 있겠지만 훗날 따블맨이 되기 위한 최고의 처방이라 생각하고 부디 참아주기 바란다. 물론 테스트니까 소액으로 접근하는 것은 기본이다.

평소의 소심한 투자자들, 단기적으로 10~20%만 올라도 대부분 매입을 망설이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언제 따블맨이 될 것인가? 그리고 또 언제 대박주를 잡겠는가?

일단 따블맨은 단기상승에 따른 부담감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얼마 올랐으니 팔아야 한다! 이런 소극적인 마인드나 가격논리로는 결코 따블맨이 될 수 없다. 사실, 불과 한 달 전에 1만원인 종목이 지금 1만 5천 원으로 올랐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사실 몹시 궁금하다. 

아마도, ‘너무 올랐잖아?’ 하면서 쳐다보지도 않을 공산이 크다. 물론 이런 마인드로는 결코 따블맨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어? 이 종목 날아가네. 뭔가 있구나……….’ 바로 이것이다! 이런 긍정적인 사고로 접근하고, 적극적으로 따라붙을 수 있어야 따블맨으로서의 진정한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필자는 전작 《부자들의 배팅투자법》에서 독자들에게 따블맨의 자질이 있는지 간단한 테스트를 한 적이 있다. 테스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당신에게 정확히 1억 원의 투자금을 빌려줍니다. 당신은 지금 이 돈으로 단 한 번의 거래를 할 수 있으며 단 한 번의 배팅이 실패로 끝나면 당신에게는 기회가 사라지게 됩니다. 반면 성공하면, 그땐1억 원이라는 목돈을 성공의 대가로 받게 됩니다. 조건은 다음의 단두 가지 상황, 당신에게는 다음 두 종목 중에서 하나의 종목을 택일할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이때 둘 중 하나는 반드시 100% 상승한다고 전제합니다. 자 이제 당신은 과연 어떤 종목에 단 한 번의 배팅을 감행하겠습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따블맨이 되기 위해선 A 패턴의 종목에 배팅해야 한다. 물론 질문 의도를 간파한 당신은 아마도 A 종목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막상 실전에서는 180도 달라진다. 

1억 원을 주고 단 한 번의 기회가 있을 뿐이라고 한다면 많이 오른 A 종목을 선택할 수 있을까? 십중팔구 B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1억 원을 놓고 벌이는 단판 승부에서, 과연 가격 부담을 엄청 느끼는 비싼 종목에 배팅할 수 있겠는가? 

단언하지만, 가격이 떨어져서 만만한 낙폭 과대주인 B쪽에 1억 원을 배팅할 것이 분명하다.

아무튼, B처럼 싼 것을 선호하는 당신은 큰 부를 위해 단 한 번의 기회를 걸고 배팅하기에는 지극히 평범한 심리를 가졌다. 모두가 선호하는 그런 소심한 배팅력으로는 따블맨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단 한 번의 기회를, 모든 사람들이 벼르는, 가격이 떨어져서 매수하기에 만만한 종목을 선택하다니! 악성 매물이 잔뜩 쌓인 그런 하락추세의 종목을 말이다.

반면, 왼쪽 A 패턴의 강한 추세의 종목을 선택했다면 당신은 따블맨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선택, 즉 많이 오른 종목을 주저 없이 매수한다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바겐세일 심리를 역행하는 행위로써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강한 배팅력이야말로 따블맨이 되고, 큰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질이다. 이렇듯 따블맨은 시장 추세를 존중하고, 적당한 배포와 강한 배팅력을 갖췄을 때 탄생한다.

따블맨은, 항상 큰 고비를 극복했을 때 탄생하는 법이고, 큰 추세 또한 어떤 의미 있는 가격대나 강력한 저항을 극복했을 때 탄생하는 법이다. 평범한 인간심리, 공포와 희망이라는 투자자의 공통된 심리로부터 자유로워졌을 때, 비로소 따블맨의 반열에 들 수 있게 된다.

따블맨이 되기 위한 두 번째 방법은 고가주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5만 원만 넘으면 아예 자기 종목이 아니라고 포기하는 투자자가 의외로 많은데,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평생 만 원 이상의 종목은 거래해본 적이 없다는 교육생(주로 젊은 교육생들이 한둘이 아닐 정도로 저가주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개미들이 너무 많다. 

500원, 1,000원 종목에서 대박이 많이 터진다나? 정말 상식 밖의 믿음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저가 투자자치고 돈 벌었다는 사람이 있던가?

지금 당장, 10만 원 수준의 고가주를 의심과 고민 없이 그냥 한번 매수해보길 간곡히 청한다. 내일 당장, 눈딱 감고 고가주 10주만 사보라. 고가주 몇 주 샀다고 무슨 따블맨이 되겠어? 이런 의심은 일단 접어두고 필자를 믿기 바란다. 

여기에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날아가고 있는 종목을 두려움 없이 따라붙고, 수십만 원인 고가주를 당당하게 매입하고, 이런 담대한 거래를 통해 당신은 따블맨의 자질을 서서히 갖추게 되는 것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10만 원 이상의 고가주가 몇천 원인 저가주보다 확률적으로 훨씬 다이내믹하게 상승하는 법이다. 이건 그동안의 경험상, 100% 사실이다. 물론 하락 시에는 다행히 그 반대다. 

만약 당신이 10만 원인 고가주를 사서 20만 원을 돌파할 때까지 버티게 되면, 당신은 그냥 따블맨이 아니라 로열 따블맨이 되는 것이다. 

이제 큰 부자가 되기 위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통 큰 배포가, 이런 고가주 거래의 성공을 통해 단 한 방으로 배양되는 것이다. 아무튼, 500원짜리가 1,000원 가는 것보다 10만 원짜리의 고가주가 20만 원이 될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훨씬 더 높다는 사실을 부디 깨우치길 바란다.

결론적으로, 주식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은 바로 이런 선 굵은 거래에서 비롯된다. 단언하지만, 바닥에서 기고 있는 종목, 싸고 만만한 종목만 상대하는 그런 소심한 투자자는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초보일 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