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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분기 영업익 1,537억···전년 대비 30% 감소
현대건설, 3분기 영업익 1,537억···전년 대비 30% 감소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2.10.26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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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형 프로젝트 및 국내 주택실적 호조에 매출 증가
자회사 실적부진에 영업이익 큰 폭 감소
신규 수주 연간 목표치 101.3% 달성···5년치 일감 확보

건설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대건설은 20223분기 매출액 54,308억원, 영업이익 1,537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0.2% 감소한 수치다.

, 3분기 누계 연결 매출액은 151,556억원, 영업이익은 5,006억원을 기록함으로써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7.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0% 줄어들었다.

현대건설 20223분기 실적

단위: 십억원

자료: 현대건설
자료: 현대건설

올해 매출액 증가 요인은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공사가 본격화되고, 힐스테이트 더 운정,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실적 호조에 힘입은 것이라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하반기 들어서도 해외부문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와 국내 주택사업의 매출확대에 따라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부진으로 이익 기여가 크게 축소된데다 국내사업의 수익성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장부상 외화순자산의 평가이익 반영으로 전년 동기대비 50.3% 증가한 6,428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액은 287,295억원으로, 올해 1~3분기 이미 연간 목표치의 101.3%를 달성한 상태다. 필리핀 남부철도 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공사,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와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사업,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등을 새롭게 수주한 결과다.

현대건설 3분기 신규수주

자료: 현대건설
자료: 현대건설

수주 잔고는 작년 말 대비 15.9% 증가한 912506억원으로, 이로써 현대건설은 약 5년 치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4분기 이후에도 굵직한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실적 확대와 유동성 확보로 중장기 안정적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며 소형모듈원전, 스마트시티,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미래 사업전략과 연계한 신사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우수한 기술력,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장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 연말과 내년 연초 예상되는 해외수주도 실적개선과 함께 주가반등을 기대케 하고 있다. 2조원 규모의 카타르 석유화학을 비롯해, 사우디 석유화학(1조원), 사우디 Amiral(42,500억원, 2개 패키지), 사우디 아람코 NEC 관련 프로젝트(공사미정, 수의계약) 등의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건설 섹터 내 전반적인 주택분양사업의 위축 우려가 현실화 되는 가운데, 현대건설(별도기준)의 주택분양증가 기조는 관련 할인요인 축소 근거로 판단한다, “사우디를 비롯한 해외 부문의 발주 확대 기대감과 지역 및 공종별 다변화 된 해외수주 역량을 통한 성장성 확보 역시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긍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탑라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이익기여 감소와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되는 점은 실적 측면에서 아쉬운 요인이라며, “그러나 해외 발주시장의 호황기 진입이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모든 공종에 두루 강점을 지니고 있는 현대건설의 상대 매력은 분명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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