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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 급락에 '휘청'…S&P500지수 2.11%↓
뉴욕증시, 애플 급락에 '휘청'…S&P500지수 2.11%↓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2.09.30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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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시가총액 1위 종목의 애플을 비롯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휘청이면서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13포인트(1.54%) 하락한 29,225.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8.57포인트(2.11%) 밀린 3,640.47에, 나스닥 지수는  314.13포인트(2.84%) 하락한 10,737.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애플이 폭락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애플은 전날 신형 아이폰14의 증산 계획이 철회됐다는 소식과 함께 수요 부진이 전망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185달러에서 160달러로 낮춘 영향에 주가는 4.91% 급락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한 점도 주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3.8%대로 다시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도 8bp(1bp=0.01%포인트) 가량 뛴 4.22%를 나타냈다.

미 중앙은행(Fed)은 긴축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한다는 강경 발언을 반복했다.

전문가들은 긴축 우려가 시장에 남아 있는 만큼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ING의 크리스 터너 글로벌 시장 담당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중앙은행들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집중하고 있고, 침체 위험에도 금리를 더 높이 인상하려 한다"고 말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는 보고서에서 "전날의 조용해진 분위기에도 위험회피 심리가 사라지거나, 높은 변동성 시기가 끝났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덜 매파적으로 돌아서려면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유틸리티,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3~4% 이상 하락해 약세를 주도했다. 부동산, 기술, 통신 관련주도 2% 이상 떨어졌다.

주요 종목별로 테슬라(-6.81%), 엔비디아(-4.05%), 아마존(-2.72%), 마이크로소프트(-1.48%)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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