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코스피, 2년2개월만에 2200선 하회…코스닥 3.47%↓
코스피, 2년2개월만에 2200선 하회…코스닥 3.47%↓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9.28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가 2년 2개월만에 2200선을 하회했다. 애플의 수요부진이 경기침체 우려로 확산되고, 파운드화 약세로 영국이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 등이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외국인들의 이탈과 기관의 패닉 매도가 나오면서 국내증시가 크게 하락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23.86) 대비 54.57포인트(2.45%) 내린 2169.29에 장을 닫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0억원과 178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24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4.65%), 기계(-3.81%), 화학(-3.64%), 운수장비(-3.53%), 건설(-3.47%) 등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72%)만 상승했고 삼성전자(-2.40%), SK하이닉스(-0.98%), 네이버(-1.96%), 카카오(-4.05%), LG화학(-4.04%), 삼성SDI(-3.92%), 현대차(-3.49%), 기아(-3.4%) 등은 나란히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아이폰14에 대한 중국의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생산 증가 철회 소식이 국내증시를 하락 시킨 주요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영국의 파운드화 약세도 달러 강세를 키우면서 국내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운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율은 한때 사상 최저 수준인 1.03까지 추락했다. 파운드화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부채 상환에 차질이 생겨 '영국발(發) 금융위기'가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 중이다.

위안화 약세도 국내증시에 영향을 줬다. 실제로 국내증시의 하락폭이 커진 시점이 위안화 대비 달러 고시 이후였다. 이날 위안·달러 환율은 7.23위안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외에도 반대매매 매물의 부담, 노드스트림 폭발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698.11)보다 24.24포인트(3.47%) 하락한 673.87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20년 5월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때 상승세를 보이며 7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지만 오전 10시 이후 급락하기 시작했고, 한때 668.3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0억원과 73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33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6.68%), 오락·문화(-5.34%), 비금속(-5.14%), 디지털컨텐츠(-5.09%), IT S/W & 서비스(-4.53%) 등 전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31%)만 상승했고 에코프로(-7.07%), 펄어비스(-7.03%), JYP Ent.(-6.34%), 카카오게임즈(-6.16%), 엘앤에프(-4.98%)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수요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자 경기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달러화에 강세폭이 확대 됐다. 이에 관련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국내증시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노드스트림 가스관 폭발에 대해 독일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관련됐다는 루머가 유입되는 등 노드스트림을 둘러싼 마찰이 안보 이슈를 자극하며 유로화의 약세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