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자이언트스텝 단행 충격 여파
코스닥 16조 증발
코스닥 16조 증발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54조원 넘게 사라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은 전 거래일 1,804조5,000억원에서 이날 1,750조780억원으로 53조7,200억원 감소했다. 코스닥 시총은 전일 332조9,040억원에서 16조5,720억원 감소한 316조3,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내증시가 급락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종목 1,000여개가 일제히 52주 신저가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에선 367개, 코스닥에선 605개의 종목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증시의 대표 우량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저가를 경신하며 굴욕을 겪었다. 성장주로 분류되는 반도체 종목들의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날 주가 폭락은 미국 연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충격이 여전히 이어진데다 내년에도 공격적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공포감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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