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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개월여만에 2300선 붕괴…코스닥, 700선 붕괴
코스피, 2개월여만에 2300선 붕괴…코스닥, 700선 붕괴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9.26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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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에 의한 영향으로 장중 기준 7월15일(2293.45), 종가 기준 7월6일(2292.01) 이후 처음으로 2300선 밑으로 하회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90.00)보다 69.06포인트(3.02%) 내린 2220.94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일 대비 1.28% 내린 2260.80에 출발해 장중 낙 폭을 크게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미 연준이 세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내년에도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다.

아울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수급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영국 정부가 5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하자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해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넘겼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47억원과 5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홀로 279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5.68%), 기계(-5.62%), 종이목재(-5.42%), 비금속광물(-5.18%) 등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1.10%), LG에너지솔루션(-3.04%), SK하이닉스(-1.20%), 삼성바이오로직스(-1.56%), 삼성SDI(-2.13%), LG화학(-5.46%), 현대차(-4.20%), 네이버(-2.85%), 기아(-3.61%)도 모두 급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29.36)보다 36.99포인트(5.07%) 하락한 692.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5월18일(690.85)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지수는 전일보다 1.34% 내린 719.60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다가 오후 들어 장중 700선을 하회했다.

개인이 189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5억원과 84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1.56%), 에코프로비엠(-8.70%), 엘앤에프(-8.15%), HLB(-5.07%), 카카오게임즈(-1.75%), 펄어비스(-2.25%), 셀트리온제약(-4.27%), JYP Ent.(-4.52%)도 모두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정책 결정 이후 국내 증시를 비롯한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며 코스피는 2개월 만에 2300선을 하회했다"며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와 기관의 순매도로 인해 낙폭이 확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 금리 역전 폭이 커지면 커질수록 외국인 자금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오는 10월12일 열릴 예정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정책회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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