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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FOMC 쇼크' 1.8% 하락…종가 연중 최저 2290선 마감
코스피, 'FOMC 쇼크' 1.8% 하락…종가 연중 최저 2290선 마감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9.23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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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종가 기준 7월6일(2292.01) 이후 처음으로 2290선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가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후폭풍이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31포인트(1.81%) 내린 2290.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98포인트 하락 출발해 개장 직후 반짝 상승 반전했지만, 이내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 

미 연준이 3연속으로 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매파적으로 발언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한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3억원과 250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431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1.48%), 보험(1.27%), 철강금속(0.29%) 등은 상승한 반면 운수창고(-4.01%), 의료정밀(-3.76%), 화학(-3.73%), 비금속광물(-3.64%), 기계(-2.9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NAVER(1.94%), 삼성전자(0.18%) 등은 올랐지만 LG에너지솔루션(-5.73%), LG화학(-3.51%), 삼성SDI(-3.02%), SK하이닉스(-2.91%), 기아(-2.02%), 삼성바이오로직스(-1.91%), 현대차(-1.55%), 삼성전자우(-0.3%)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22.05포인트(2.93%) 내린 729.36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64억원과 2803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307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0.73%), 운송(1.22%), 기타 제조(1.38%), 정보기기(1.67%), 유통(1.85%) 등은 상승한 반면 일반전기전자(-5.18%), 종이·목재(-4.51%), 음식료·담배(-4.51%), 통신서비스(-4.42%), 화학(-3.5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HLB(1.52%)은 올랐지만 엘앤에프(-7.7%), 에코프로비엠(-6.3%), 알테오젠(-4.71%), 에코프로(-4.22%), 셀트리온제약(-3.07%), 펄어비스(-2.91%), 카카오게임즈(-2.5%), 셀트리온헬스케어(-1.38%), JYP Ent.(-0.99%) 등은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국채 금리 급등, 그리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실종된 점이 지수 낙폭 확대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다음 주에는 연준 위원 발언, 경제지표 발표 등 중요한 일정이 많이 있는데 결과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할지 확대시킬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다음 주에도 심리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코스피가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를 하회했기에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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