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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주라 안전하다 했잖아요~!!!” 개미들 망연자실
“우량주라 안전하다 했잖아요~!!!” 개미들 망연자실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9.2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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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NAVER·카카오 연일 신저가
바닥인줄 알고 매수하면 또 다시 하락

국민우량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NAVER, 카카오 등의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바닥을 찍었다 생각한 개미들은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미 연준의 계속되는 긴축재정 등 비우호적인 증시환경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는 바닥을 뚫고 지하까지 내려간 상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대비 1.63% 하락한 5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54,300원까지 내리면서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NAVER와 카카오 역시 각각 3.05%, 4.22% 하락하며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52주 신저가를 써내려갔다.

대표 국민주 삼성전자와 NAVER, 카카오의 주가가 연일 실저가를 행진하며 굴욕을 맛보고 있는 동시에 개인투자자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대표 국민주 삼성전자와 NAVER, 카카오의 주가가 연일 실저가를 행진하며 굴욕을 맛보고 있는 동시에 개인투자자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삼성전자와 NAVER, 카카오는 국내 상장기업들 중 소액주주를 가장 많이 거느리고 있어 코스피를 대표하는 국민주라는 명칭을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를 보유한 소액주주수는 5922,693명이으로, 지난해 말(5066,351) 대비 856,342명 증가했다. 국내 개인투자자수가 약 1,384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수치상 개인투자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삼성전자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와 NAVER 역시 올해 상반기 기준 각각 2041,314, 973,445명의 소액주주를 보유했다.

그러나 국민주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는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어 안정적 투자를 선호하는 이들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고 있다.

올해 초 80,000원대에서 거래됐었던 삼성전자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30.52%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20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NAVER와 카카오 역시 각각 45.44%, 45.51% 폭락해 지난해 고점과 비교하면 반토막, 3분의 1 토막이 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까지 겹치고, NAVER와 카카오는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재정으로 주가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금리인상 시에는 기술주 등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 할인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연일 주가가 추락하고 있는 와중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는 계속되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 19,2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2위인 두산에너빌리티(3,475억원) 보다 5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카카오와 NAVER 주식도 각각 2,152억원, 1,819억원 가량 매수를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가하락은 시장의 우려감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다만, 단기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를 책임질 메모리반도체 업황 상승 사이클이 언제 도래할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반도체 다운 사이클 심화로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잇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하락. 글로벌경기 둔화에 따른 IT세트 수요부진으로 DRAM 출하량이 3% 감소하고 ASP1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3분기부터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 역시 업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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