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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기계 3거래일 연속 상한가 원인? 슈퍼개미와의 경영권분쟁
화천기계 3거래일 연속 상한가 원인? 슈퍼개미와의 경영권분쟁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9.2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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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 연속 상한가 마감···현 종가 16일 대비 100% 이상 증가
국내 원조슈퍼개미 김성진 보아스 대표, 배당 및 현 경영진 해임 요구
11월23일 임시주총서 표심 위한 안건 추가될 듯

화천기계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자 그 원인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화천기계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29.90% 급등한 6,820원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929.90% 올라 상한가로 마감한 화천기계는 이튿날인 20일에도 29.95% 급등한데 이어 금일도 29.90% 상승한 종가를 장을 마쳤다. 그 결과 지난 163,100원이었던 주가는 216,820원으로 2배가 훌쩍 넘었다.

화천기계 주가가 슈퍼개미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화천기계 주가가 슈퍼개미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며칠 새 화천기계 주가급등 원인은 경영권분쟁 이슈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426일 보아스는 화천기계 주식 2018,512주를 취득해 지분 9.17%를 확보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보아스는 공시를 통해 회사의 경영목적과 법령규정에 부합하도록 임원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 등 관련 행위들에 대해 행사할 예정이라고 보유목적을 밝혔었다.

지분공시 당시에 드러나지 않았던 경영권분쟁은 7월말부터 본격화됐다. 보아스가 최초 화천기계의 지분 획득 후 약 20일 뒤 추가로 지분을 취득해 총 10.43%를 보유하게 되면서 관련 소송들이 접수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보아스 측이 임시주총 소집허가를 신청하고 배당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는 소식까지 확대되자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보아스는 지난 216일 끄렘드라끄렘과 보아스가 합병한 곳으로, 합병 후 상호는 보아스에셋으로 변경됐다.

합병 후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성진 신임 대표는 전 보아스 투자자문의 대표, 현 원옥 등을 맡고 있으며 국내 원조슈퍼개미로 알려진 인물이다. 론스타가 극동건설을 인수하기 이전인 2000년 김 대표는 극동건설 지분 17.8%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보아스의 자회사인 보아스투자자문은 국민연금의 자금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지난 2006년엔 SG충남방적(SG글로벌)의 최대주주로 2회에 걸쳐 공개매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화천기계와 슈퍼개미의 경영권분쟁 결과는 임시주주총회 표대결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화천기계의 모회사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4.54%로 보아스에셋대비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다. 다만, 전체 지분의 53.88%를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결정에 따라 경영권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안건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아스에셋이 제기한 임시총회소집허가에 따르면, 화천기계가 주당 3,500원의 배당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현 경영진과 감사를 해임하고 보아스 경영진을 선임을 제시했다.

임시주총은 오는 1123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아직 화천기계 측의 안건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안건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회사 측의 본격적인 대응은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파악된다.

화천기계 측은 소수주주의 임원선임과 해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해와 주주총회 소집결의를 한 것이라며 세부사항은 향후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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