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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지급시기 앞당겨진다···정부, 현행 배당제도 개편 추진
배당금 지급시기 앞당겨진다···정부, 현행 배당제도 개편 추진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9.20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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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한국거래소, 배당제도 개편작업 착수
배당지급 시기 기존보다 한달 가량 앞당겨 질 듯
배당성향도 높아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기대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의 하나로 지적돼왔던 배당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이에 배당금 지급시기도 기존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등 관련 부처와 기관들이 현행 배당제도의 개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관련 작업 착수에 돌입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요인으로 지적돼왔던 현행 배당정책이 변결될 예정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요인으로 지적돼왔던 현행 배당정책이 변결될 예정이다.

앞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와 달리, 배당금이 결정되기도 전에 배당받을 주주가 확정돼 시장의 판단기회가 제한되고 이것이 낮은 배당성향을 초래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 살펴 볼 이슈들이 많다고 배당제도 개편에 대한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역시 이 자리에서 각 회사나 업종에 따라 디스카운트 수준이 다르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 한국증시는 선진국 대비 52%, 신흥국의 58%,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69% 수준으로 디스카운트되고 있다세계 최저 수준의 배당성향과 소액주주보호에 미흡한 기업 지배 구조 취약성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미국 등 금융 선진국들처럼 매년 1~3월 주총 또는 이사회를 통해 배당금 규모를 결정한 뒤 곧바로 배당받을 주주를 정해 1개월 내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 3월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 총회장 입구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 3월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 총회장 입구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는 모습.

현행 배당제도는 상장기업들이 매년 12월 말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한 뒤 이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결정하고 4월에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 배당받을 주주를 정한 뒤 배당금 규모를 결정하기까지 무려 3~4개월이 소요되는 셈이다.

이번 개편으로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배당금 지급에 걸리는 시간이 1개월 정도 단축되고 배당금 규모가 결정된 뒤 투자를 할 수 있어 배당투자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정부와 자본시장 업계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장기업들의 낮은 배당성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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