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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엠, 20대 1 감자 결정···오는 30일 임시주총 통과할까?
코디엠, 20대 1 감자 결정···오는 30일 임시주총 통과할까?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9.19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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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 목적 95% 감자 결정
지난해 주주 반발에 10대 1 무상감자 시도 무산
30일 임시주주총회, 무상감자 안건을 상정 예정

코스닥 상장사 코디엠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 감자를 결정,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디엠은 지난 주 기명식 보통주 20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대 1의 감자를 결정한 코디엠이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상장할 예정으로, 통과 여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대 1의 감자를 결정한 코디엠이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상장할 예정으로, 통과 여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수는 기존 6,0712,429주에서 3035,621주로 감소하며 자본금은 3035,621만원에서 151,781만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코디엠은 이를 위해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무상감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앞서 코디엠은 지난해 3101 무상감자를 시도한 바 있으나 주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코디엠은 자본금을 2632,338만원에서 263,234만원으로 줄이는 줄이는 101의 감자를 결정했으나 같은해 6월 임시주총에서 부결됐다. 감자 무산을 위해 코디엠 소액주주들은 주주연대를 구성하고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적극적으로 반대표를 행사했다.

올해는 감자 비율이 더욱 늘어난 만큼 회사 측이 임시주총에서 주주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실패에도 불구하고 코디엠이 또 다시 감자를 추진하는 이유는 자본잠식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목적에 따른 것이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코디엠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자본금은 2942,279만원, 자본총계는 6516675만원으로 아직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는 아니다. 다만, 결손금 규모가 400억원을 상회하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기간 사업부진이 이어질 경우 결손금이 늘어나 자본잠식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감자를 진행함으로써 자본금을 줄이고 결손금을 상계하려는 목적이다.

다만 감자 안건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이기 때문에 출석한 주주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가능하다. 따라서 주주들의 찬성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감자안은 무산될 수 밖에 없다.

2분기 말 기준 코디엠의 최대주주인 이석산업개발의 지분율은 6.96%에 불과한 반면 소액주주 지분율은 무려 93.04%에 달하고 있어 감자안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액주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만약 임시주총에서 무상감자안이 통과될 경우, 유상증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를 크게 희석할 수 있어 악재로 평가돼 주가는 더욱 저평가 받게된다.

한편 19일 코디엠은 전 거래일 대비 16.53% 급락한 399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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